측정표준의 정의
TOP측정표준과 도량형
현재 국제적으로 합의된 측정표준의 정의는 ‘기준으로 사용되는, 명시된 양의 값 및 연관된 측정불확도를 가지는, 주어진 양의 정의에 대한 구현’입니다. 한편 측정표준과 관련해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 도량형의 경우 길이를 의미하는 도(度), 부피를 재는 양 (量), 무게를 다는 형(衡)을 합친 단어로서, 글자 그대로 길이, 부피, 무게 따위의 양을 재는 데 사용되는 단위와 관련된 체계를 의미합니 다. 국가마다 서로 같은 도량형을 사용한다면 물건을 사고 팔 때도 분쟁을 막을 수 있고, 물건의 특성을 설명할 때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측정표준의 중요성
“정복은 순간이지만 이 업적은 영원하리라.” 나폴레옹이 유럽 정복보다 더 가치 있다고 말한 이 업적은 미터법의 제정입니다. 프랑스 대혁명이 인간 사상의 지평을 넓히는 전환점이었다면 도량형의 국제적 통일은 인류사의 또 다른 혁명이었습니다.
길이, 질량, 시간, 온도 등에 대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표준의 사용은 물질문명 구축의 근본적인 기준을 제공해왔습니다. 상업거래와 소비자보호 등의 경제적 목적뿐만 아니라 질병의 진단, 환경의 보존, 합리적인 자원의 사용까지 현대의 산업과 과학기술은 모두 측정결과에 의존하거나 측정 자체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측정표준은 이러한 측정의 정확성을 보장하는 기준입니다. 과학기술과 산업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측정표준의 확립은 국가 경제의 기본 인프라입니다. 국제무역에서의 측정표준 능력은 한 국가의 신뢰성을 좌우하는 척도로 작용하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신용장 역할을 수행합니다.
21세기의 세계 경제는 거대한 가치사슬로 묶여 있습니다. 상품 제조와 유통, 판매, 서비스의 모든 과정이 국제적으로 분업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 간 거래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자유무역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팽팽한 대립 속에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 신뢰성을 담보하는 측정표준은 국가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측정표준은 국가 질서 유지와 국민 안전의 파수꾼 역할도 수행합니다. 정확하고 공정한 측정은 안정적으로 사회를 유지하고 국민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중금속, 환경호르몬, 항생제, 식품첨가제 등과 같은 유해물질의 정확한 측정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국가적 해결 과제입니다. 또한 사람과 사물이 모두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초지능·초연결 사회는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빅데이터가 핵심 축을 이룹니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자동차, 각종 가전기기와 산업현장까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만큼 보편화되고 있는 센서의 정확한 데이터 측정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측정표준 연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정밀정확도를 갖는 표준을 확립하여 유지‧보급하고, 또한 그 측정기술을 개발하여 각 연구기관이나 산업계에 전수하고 있습니다. 길이, 질량, 시간, 전기, 온도, 광도 등 7개 SI 기본단위 및 이와 관련한 표준을 연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국가표준은 많은 분야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일례로 시간표준의 경우에는 약 1억 년에 1초밖에 오차가 없는 세슘원자시계와 여러 대의 상용원자시계로 국가 표준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표준시(UTC(KRIS))는 전 세계의 시각 표준인 협정세계시(UTC)와 2000만분의 1초(50 ns) 이내로 정확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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