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영 양자·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논의 -

▲ 영국 NPL 및 DSIT 대표단과의 단체사진

지난 11월 12일(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 및 앨런 튜링 연구소(ATI***)의 양자 및 반도체 분야 연구자,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를 비롯한 대표단 14인(이하 ‘영국 NPL 및 DSIT 대표단’)이 KRISS를 방문했다.

* NPL: National Physical Laboratory (1900년에 설립한 영국 국립물리연구소로 영국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

** DSIT: Department for Science, Innovation and Technology (영국의 과학혁신기술부)

*** ATI: The Alan Turing Institute (2015년에 설립된 영국 데이터 과학 및 인공지능 국립연구소)

영국 NPL 및 DSIT 대표단은 영국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서 핵심기술분야(양자, 반도체, AI 등)의 양국 연구협력을 위해 방한하였으며, 그 중 양자·반도체 분야 협력 논의를 위해 KRISS에 방문하였다.

* KDI 영국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KDI가 수행하는 사업으로서, 한국의 발전경험을 기반으로 협력대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 최근 정부의 경제협력 기조에 따른 선진국과의 공조 확대의 일환으로 영국, 호주, 스페인과 같은 선진국과의 협력 추진 중

▲ 양자 분야(센싱/물질) 연구현황 소개

KRISS는 영국 NPL 및 DSIT 대표단을 대상으로 양자 분야 연구현황 소개를 진행했다. 먼저 원자양자센싱그룹 이재훈 박사가 이터븀 원자 광격자 시계, 양자중력계 등 양자센싱 관련 연구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소재물성측정그룹 정수용 그룹장이 광유도력 현미경, 확산저항 원자현미경 등 양자물질 관련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

▲ 양자 분야 토론 세션

이후 진행된 토론 세션을 통해 앞서 발표한 양자분야 연구 관련 상세 원리, 상용화 및 표준화 계획 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어서 첨단동에 위치한 소재물성측정그룹 연구실(정수용 그룹장) 및 원자양자센싱 연구실(이재훈 책임연구원)을 방문하여 토론을 이어갔다.

▲ 양자 분야 랩투어

동시에 반도체 분야 연구 관련 협력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KRISS는 2차원 신소재 반도체 소재, 차세대 진공 소재 등 반도체 분야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동 분야의 표준화 및 산업 중심 연구 관련 상호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교환하였다.

▲ 반도체 분야 토론 세션

NPL은 영국의 국가 양자기술 프로그램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산업계에 기술 측정 능력과 전문 지식을 제공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NPL은 2023년 양자기술연구소 (Quantum Metrology Institute)를 만들고 양자컴퓨터, 양자 통신, 양자 시각, 양자 센싱 및 이미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NPL은 KRISS에 연내 2회에 걸쳐 방문하는 등 양자 분야 관련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양 기관 MOU에 측정표준을 위한 양자, 양자를 위한 측정표준 등 협력 주제를 추가할 것을 제안해왔다. 이번 방문 행사를 통해 양자 분야와 반도체 분야의 양 기관의 연구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