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래를 향한 퀀텀 대도약(Quantum Jump into the Future)’이라는 부제로 「퀀텀 코리아 2023」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대한민국 양자 대도약의 원년”을 기념하고 양자 문화 확산 가속화를 위한 목적으로 KRISS를 포함한 출연연과 국내외 관련 석학, 정부 대표, 유수 기업 등이 참여하여 최고 수준의 국제 행사로 개최되었다.

▲ 김재완 퀀텀 코리아 2023 조직위원장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국제컨퍼런스(CQI)를 비롯하여 국제연구·산업 전시회와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양자 얽힘’ 연구로 2022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가 강연을 펼쳤다.

▲ 2022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

 

또한 필즈상을 수상자이자 ‘쇼어 알고리즘’을 개발로 암호체계를 양자기술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피터 쇼어 (MIT) 응용수학과교수’, 양자암호통신 원리를 개발한 ‘찰스 베넷 IBM연구소 연구위원’, 구글에서 53큐비트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한 ‘존 마르티니스 UC샌타바버라 물리학과 교수’ 등이 이번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2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양자 석학들과 함께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했다.

▲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자기술 플랫폼의 중요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R&D 투자와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퀀텀 기술의 막강한 파급력을 고려할 때 디지털 윤리 원칙 및 규범이 퀀텀기술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는 양자과학기술 대표 석학 7명과 우리나라 각 대학에서 양자과학기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20명, KRISS의 차진웅박사를 포함한 젊은 연구자 7명 등이 참석했다.

 

 ▲ KRISS 전시부스 전경 및 전시품

 

대화가 끝난 후 윤석열 대통령과 행사 참석자들은 2023 퀀텀코리아 행사에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양자 국제연구·산업전회에 참여한 출연기관은 KRISS, KIST, KISTI, ETRI 네 곳으로 그 중 KRISS는 초전도양자간섭소자 기반 뇌자도 측정시스템과 이터븀 광시계 모형을 비롯해 양자컴퓨터 모형과 양자 센서, 양자스커미온과 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각종 기관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은 KRISS의 유권규 책임기술원이 손수 제작한 모형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 유권규 책임기술원이 제작한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

▲ 차진웅 선임연구원이 제작한 「양자신호변환기술 개념 모형」

 

양자신호변환기술 개념 모형 또한 차진웅 선임연구원 직접 제작하여 이번 행사에 전시했다. 또한 KRISS는 이번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양자컴퓨터 개발기업인 ‘Quantum Machines 社’와 양자기술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과제(발주처:한국연구재단) MOU 체결하였다.

▲ 양자분야 국제협력강화를 위한 MOU 체결식

 

윤석열 대통령은 30여 개의 전시장 중에서 총 3개의 전시관을 자세히 둘러보았으며, 그중 KRISS 전시 부스를 맨 처음 방문하고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머물렀다. 이번 행사가 정부 주도로 기획된 행사인 만큼 윤석열 대통령은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에 대한 이용호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팀장의 설명을 듣고 궁금한 사항은 상세히 되묻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예정에 없던 부스 뒤편의 양자센서 등 다른 전시물들까지 함께 둘러보면서 열의를 보였다.

▲ 윤석열 대통령과 KRISS 이용호 초전도컴퓨팅시스템연구팀장

 

이번 행사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인사와 학계, 산업계의 주목을 받는 행사로 많은 연구자가 방문행사장을 방문했다.

▲ (왼) KISTI 김재수 원장, NST 김복철 이사장, KRISS 박현민 원장, KIST 윤석진 원장

특히 현재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포함한 일반인들과 과학 인플루언서도 KRISS 부스에 방문하여 양자에 관한 다양한 질문 하면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KRISS에서는 양자기술연구소와 초전도컴퓨팅시스템연구팀 연구자분들이 직접 해당 부스 상주하면서 다양한 연구결과와 연구진행 사항들을 공유하며 대외에 KRISS의 양자 연구성과를 알리고자 노력하였다.

▲ KRISS 전시부스 방문 연구자들

 

각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양자기술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양자분야의 국가적 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KRISS의 연구개발현황을 대외에 홍보하며 국민적 관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