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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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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밝기 재는 광도표준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자2014-03-19 22:31
  • 조회수3290

밝기의 표준단위 = cd (칸델라, candela) | 표준광도 1 cd = 555 nm(나노미터, 1 nm=10-9 m) | 1/683 W(와트)

고객을 사로잡는 조명은?

소개팅을 앞둔 표무드(가명)양은 백화점에서 초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꽃무늬 원피스를 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원피스를 입고 거울 앞에서 선 순간, 표 양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매장에서 옷을 입었을 땐 색이 화사하고 예뻤는데, 집에서는 옷 색이 칙칙해 보였기 때문이다. 백화점같이 상품을 팔아야 하는 곳에서는 제품의 천연색이 잘 드러나도록 실내조명을 조절한다. 조명을 최대한 햇빛에 가깝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광도 표준이 다르면 조명에 표시된 밝기와 실제 조명이 방출하는 빛의 양이 다를 수 있다. KRISS 이동훈 박사는 “빛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분위기 마케팅”을 하려면 먼저 조명의 광도 표준을 정립 해야 한다”고 말했다.

LED 조명 표준을 잡는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조명은 전구다. 유리구 속 필라멘트가 빛을 내는 성질을 이용했다. 그렇다면 필라멘트가 내는 밝기는 어느 정도일까, 밝기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단위는 “칸델라” (candela, 기호는 cd)다. 칸델라는 초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KRISS는 광도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표준광도계를 이용한다. 표준광도계는 백열등이나 형광등 같은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전력으로 바꿔 광원의 밝기를 칸델라 단위로 정한다.
표준광도 1 cd는 555 nm(나노미터, 1 nm = 10
-9  m) 파장의 초록빛이 한 방향으로 나가면서 내놓는 에너지량, 즉 전력량 1/683 W(와트)에 해당한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60 W 전구가 60 cd 정도다. 최근 실내조명은 물론 신호등, 간판에까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인기다. 하지만 형광등에 쓰던 경도표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LED는 빛이 사방으로 고르게 방출하는 백열등과는 달리 정면으로 나가는 빛이 측면으로 나가는 빛보다 밝고, 색에 따라 밝기가 다르다. 이 때문에 KRISS는 LED의 광도표준을 새로 만들었다. 과거 국내에서 생산하는 LED의 광도표준은 제 각각이었다. LED를 생산하는 회사마다 LED 광도를 측정하는 표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만약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사람이 광도표준에 어긋난 LED를 사용한다면 실내가 어두침침해질 수도 있어 분위기 마케팅에 실패 할 수 있다. KRISS는 ‘표준 LED’를 만들어 사용자가 자신의 LED가 광도표준에 맞는지 여부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뿐 아니라 대만과 인도의 외국 표준기관에도 표준 LED를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의 기분과 눈을 사로잡으려는 판매자라면 실내조명의 광도표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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