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QuAT 대표단과의 단체사진

지난 5월 31일, 일본 G-QuAT* 부센터장 Dr. Masahiro Horibe와 수석연구원 Dr. Nobuhisa Kaneko의 KRISS 방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Dr. Masahiro와 Dr. Nobuhisa는 각각 양자공학과 응집물질물리학을 전공한 양자 전문가로, 우리나라가 초대 의장국을 맡은 양자기술 공동기술위원회(IEC/ISO JTC 3)의 첫 총회에 일본 대표로 참석차 입국하였다가 KRISS 연구자들과의 대면 논의를 위해 대전을 찾았다. G-QuAT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양 기관은 양자 분야 연구협력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 G-QuAT: Global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 for Business by Quantum-AI Technology

G-QuAT는 2023년 7월 선진 융합 컴퓨팅 기술 개발을 위해 일본 AIST**(산업기술종합연구소) 산하에 신설된 양자 및 AI 분야 전담 조직으로, 양 기관 협력의 시초는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1월 美 스탠포드대학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KRISS-AIST 간 양자 분야 연구협력 확대 내용이 양국 양자기술 협력 대표사례로 언급된 이후 KRISS가 G-QuAT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KRIS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NMI***)으로서 일본의 NMI이자 AIST의 또 다른 하위기관인 NMIJ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꾸준히 갱신해 왔다. 그러나 작년 정상 좌담회를 계기로 연구협력 카운터파트를 기존의 AIST 산하 NMIJ에서 G-QuAT까지로 확대하고자, 지난 1월 해당 MOU의 일본 측 서명권자를 NMIJ Director에서 AIST President로 격상하여 한 차례 수정 갱신한 바 있다. 이로써 KRISS는 기존 일본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 NMIJ와의 측정표준 분야 연구협력에 더해, G-QuAT와의 양자기술 분야 연구협력으로까지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게 되었다.

** AIST: 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Industrial Science and Technology

*** NMI: National Metrology Institute

▲ 티타임 논의 중인 KRISS 이호성 원장(좌)과 G-QuAT 부센터장 Dr. Masahiro(우)

KRISS에 도착한 G-QuAT 대표단은 경영진과 간략한 티타임 미팅을 가진 후 회의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협력 논의에 나섰다. KRISS에서는 최재혁 양자기술연구소장, 이용호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황인용 글로벌협력센터장이 기관 및 조직 개요, 연구협력 현황과 신규 제안 의제 등을 발표하였으며, 뒤이어 G-QuAT 측에서는 Dr. Masahiro 부센터장이 정부 방침과 연계한 G-QuAT의 양자 R&D 전략 및 주요 활동 등을 소개했다. 열정적인 질의응답을 끝으로, 양 대표단은 상호 연구 수월성 확보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 협력 논의 중인 양 기관 대표단

발표 종료 후 G-QuAT 대표단은 향후 연구협력 가능성이 높은 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 양자전기자기측정그룹, 원자양자센싱그룹, 양자자기센싱그룹 등 4개 연구실을 방문했다. 연구자들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연구장비 등을 둘러보면서, 대표단은 각 연구실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 및 주요 성과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 랩투어 진행 모습

이번 G-QuAT 대표단의 KRISS 방문은 양 기관의 강한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기회였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돌아오는 8월 초에는 양 기관 양자 분야 실무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한-일 Quantum Workshop을 개최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으로 KRISS와 G-QuAT가 국제공동연구 참여, 인력교류, 공동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형태로 양자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