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아티언스 대전 결과보고전(대전예술가의 집 3층 전시실)

 

11월 2일(목) 「2023 아티언스 대전 결과보고전」이 대전예술가의 집 3층 전시실에서 개막되었다. 아티언스 대전은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2011년부터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참여예술가와 과학자가 협업을 통한 예술과 과학 융복합 창작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2023 아티언스 대전 결과보고전 포스터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열리는 결과보고전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6명의 작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6개 기관의 연구자가 지난 2년간 랩 투어, 협업 연구자의 멘토링, 정기회의 등을 통해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소리측정기술, 합성생물학, 연대측정기술 등 현재 연구되고 있는 과학 주제를 예술가의 시각으로 풀어낸 평면, 설치, 영상 작품 등이 전시된다.

 

▲ 2023 아티언스 대전 결과보고전 참여기관 및 작가, 협업주제

 

올해 결과보고전에 참여한 기관은 KRISS를 비롯한 6개 출연연으로, 해마다 참여기관과 참여작가가 늘고 있다. 올해부터 누리호 발사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 KRISS의 2023 아티언스 대전 결과보고전 협업주제

 

이번 전시에 참여한 KRISS 음향진동초음파표준그룹 조완호 그룹장은 2022년 결과보고전에도 참여하였으며, 2023년에는 “소리측정기술” 이라는 주제로 협업을 진행했다. 조완호 그룹장과 함께 협업한 이다희 작가는 자신이 고안해 낸 ‘음악번안시스템’을 통해 특정한 곡(J.S.Bach – Prelude in F# Major BWV858)을 선정하여 음원의 소릿값을 음악의 문법과 논리에 따라 정리하였다. 그 후 전시출품작 주제 음악(J.S.Bach – Prelude in F# Major BWV858)을 청각예술의 시각화 과정과 결과물을 전시했다.

 

▲ ‘음악번안시스템’의 시각화 과정

 

▲ ‘음악번안시스템’의 구성

 

이다희 작가의 작품은 ‘음악번안시스템’을 통해 특정한 곡을 선정하여 시각화하는 논리를 구성하고 그 구성에 따라 각기 다른 연주자가 연주한 같은 곡을 최종적으로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음원의 조건과 당시에 연주자들의 사용한 기법, 연주자의 습관에 따른 소리 차이 등이 최종 작품의 패턴과 질감, 색감 등을 결정하게 된다.

 

▲ ‘음악번안시스템’을 통한 음원별 작품

(모두 같은 음악이나 음원 및 연주자가 다름)

 

이 과정에서 조완호 그룹장은 과거 연주된 음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의 소리, 소리의 거칠기 등 과학적으로 분석된 정보를 제공하고 협업하면서 예술작품을 좀 더 세분화하고 구체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 KRISS 조완호박사님과의 협업 (음원의 분석 과정집)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11월 12일 (일) 대전예술가의 집 3층 전시실 4에서 KRISS 조완호 그룹장과 협업한 이다희 작가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 KRISS 조완호 그룹장과 협업한 이다희 작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타 출연(연)의 과학과 예술 협업 작품도 함께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KRISS 구성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