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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KRISS,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으로 제27차 국제도량형총회(CGPM) 참석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22-12-09 09:00
- 조회수1277
▲ 제27차 CGPM이 개최된 프랑스 베르사유의 Palais des Congres
1875년 5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17개국 정부 대표단이 모여서 단 하나의 단위를 사용하자는 미터협약(Metre Convention)을 체결하였다. 그 이후, 미터협약에 근거하여 국제도량형국(BIPM)과 18개국 측정표준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미터협약 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측정표준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제도량형총회(CGPM)라는 측정표준 분야의 국제협력 체계가 구축되었다.
우리나라는 1959년 미터협약에 가입하여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및 산하 자문위원회(CC)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미터협약 원문에 CGPM은 6년 주기로 개최하는 것으로 명시되었지만, 현재는 4년 주기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KRISS는 설립 이후 제18차 CGPM(1987년 개최)부터 단독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여 CGPM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고 있다.
지난 11월 15일(화)부터 11월 18일(금)까지 4일에 걸쳐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제27차 국제도량형총회(CGPM)가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박현민 원장이 수석대표로 임명된 한국대표단이 참가하여 측정표준 및 측정과학 관련 다자협력 활동을 수행하였다.
* CGPM(국제도량형총회, General Conference on Weights and Measures): 4년 주기로 개최하는 국제 측정표준 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 BIPM(국제도량형국, International Bureau of Weights and Measures): 1875년 미터협약(Metre Convention) 서명 이후 창설된 측정표준 분야 국제 공동 상설 연구·행정기관
* International Committee for Weights and Measures(CIPM/국제도량형위원회): 각기 국적이 다른 18명의 측정전문가로 구성되며, BIPM과 CGPM에 대한 기술자문위 역할
- CIPM 산하에 연구분야별 10개 자문위원회(Consultative Committee, 이하 CC)가 있으며, KRISS는 10개 CC 모두 정회원으로 활동 중
▲ 제27차 CGPM 총회 전경 (사진 출처: BIPM)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00개 미터협약 회원국의 정부대표단과 연관된 국제기구, 지역기구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 상으로 참석하여, 측정표준 및 BIPM/CIPM 거버넌스 관련 총 7개 결의안*을 승인하였다. 이를 통해 △신규 SI 접두어 4종(R, r, Q, q) 추가 △2035년까지 윤초 폐기 및 차이의 최댓값(UT1-UTC) 증대 △2024-2027년 미터협약 회원국이 BIPM측에 납부하는 분담금 규모(연간 1.5% 씩 증가) 등이 결정되었다.
▲ 박현민 원장이 대한민국 정부대표단의 수석대표로 결의안 투표(위)
및 CIPM/CEC 위원 선거(아래)에 투표권을 행사하였다.
또한, CGPM 총회의 마지막 날인 11.18.(금)에는 신규 CIPM 위원 및 CEC 위원 선출 선거가 개최되었으며, CIPM 위원 선거에서는 박상열 바이오물질량팀 책임연구원(현 CIPM 위원 및 CCQM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CEC 위원 선거에선 강주식 길이형상표준팀 책임연구원이 신임 CEC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에 세계적인 측정표준 분야 전문가 커뮤니티인 CIPM 내 한국의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서 KRISS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성공하였다.
* CEC(CIPM 위원 선출 위원회, Committee of CIPM Election) : CIPM 위원 선거 관련하여 적격성 심사 및 자체 후보 추천을 위한 위원회로 총 9명(1개국 당 1명)의 위원으로 구성
* CCQM(물질량 자문위원회, Consultative Committee for Amount of Substance: Metrology in Chemistry and Biology): CIPM 산하 10개 CC(자문위원회) 중 하나로 물질량 관련 자문위원회로 박상열 현 CIPM 위원이 2019년부터 의장직을 수임 중
특히, 이번 CGPM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동행하여 양 기관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국표원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BIPM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KRISS는 국제 측정표준 활동과 KRISS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보다 증진시키기 위하여 CGPM 및 BIPM 활동 시, 국표원과 긴밀한 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 (위) 박상열 CIPM 위원은 현재 의장직을 맡고 있는 CIPM 산하 CCQM(물질량 자문위원회)의 지난 4년 간 활동 소개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였다.
(아래) 제27차 CGPM에 참석한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 (국표원 표준정책과 조준기 연구사 포함)
이번 CGPM은 측정표준의 전 세계적 통일성 구현을 목표로 측정과학 관련 사안의 국제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협의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서 모인 각 국가의 측정표준기관장들과 측정표준 및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현황 공유와 함께 향후 연구협력 확대를 위한 긴밀한 협의의 장으로 그 역할을 하였다.
▲ 박현민 원장은 총회 기간 동안 (위) 미국 NIST 기관장(Dr. Laurie Locascio),
(아래) BIPM 국장(Dr. Martin Milton) 등 주요 인사와 양 기관 간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하였다.
KRISS는 47년이란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1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진 해외 선진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괄목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KRISS의 우수한 측정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활발한 국제활동을 통해 글로벌 측정표준 커뮤니티 내 리더로서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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