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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유해성분, 정확하게 측정한다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4-10-23 15:09
  • 분류Issue Report
  • 조회수2900

화장품의 유해성분, 정확하게 측정한다
납, 비소, 수은 인증표준물질 개발 
  무기분석표준센터 김숙현 박사  
 

과거 뛰어난 미백효과로 화장품에 사용됐던 수은이나 납은 그 유해성으로 인해 현재는 사용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 값의 1만 5000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된 수입산 미백 화장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등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영유아들이 사용하는 베이비파우더나 크림 등에 유해성분이 미량이라도 포함될 경우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국민 안전을 위해 화장품 속 유해성분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측정된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무기분석표준센터 김숙현 박사와 연구팀이 화장품 속 유해원소인 납, 비소, 수은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 3종을 개발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들은 성분표시가 의무화 돼 있지만 그 값에 대한 정확성에 대해선 애매모호한 실정이었다. 또한 검사기관에서 정확한 기준과 측정방법을 가지고 올바른 데이터를 산출하였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베이비파우더분말CRM과 크림형 화장품CRM은 이러한 걱정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된 인증표준물질은 국내 화장품 유해성분 분석 능력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화장품 수출 등 관련 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된 수입산 미백화장품 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해주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납·수은은 신경 독성이 강해 화장품 원료로 금지된 성분이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계·간·신장 등이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다. 특히 태아·영유아가 이런 유해원소 성분에 노출될 경우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일본은 화장품 납 성분 분석결과에 대한 논란으로 2006년 화장품 수출입 마찰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번 KRISS의 화장품 속 유해원소 분석용 인증표준물질 개발로 이러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인증표준물질로 식품의약품안전청 규제대상인 납, 비소, 수은 성분의 측정결과가 제대로 얻어진 것인지 측정방법의 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 개발된 것”이라며 “특히 영유아용 베이비 파우더, 크림 등에 들어있는 유해원소에 대한 측정 신뢰 성이 향상되면서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숙현 박사팀은 동위원소희석질량분석법과 중성자방사화분석법을 이용해 크림 1종, 영유아용 베이비파우더 2종에 대한 유해원소 분석용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시험기관들이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거의 모든 화장품에 대한 유해원소들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동위원소희석질량분석법과 기기중성자방사화분석법은 인류가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상위측정법이다. 화장품은 휘발성, 성분 혼합, 균질도, 안정도 등의문제 때문에 그동안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하기 어려웠던 분야로 손꼽혔었다. 동위원소희석질량분석법은 먼저 분석대상 원소와 농축된 안정동위원소 일정량을 정확하게 시료에 첨가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혼합용액의 동위원소비 변화를 유도결합 플라즈마 질량분석기로 측정하면 분석대상 원소의 함량을 알 수 있다.

기기중성자방사화분석법은 원자핵과 중성자의 반응을이용해 원자핵이 중성자를 흡수한 후 방사붕괴해 방출하는 감사선을 측정, 시료 중 원소함량을 평가하는 분석법이다. 앞으로 연구팀은 화장품 속 유해원소분석용 인증표준 물질을 국내외 시험기관에 보급함으로써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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