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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의 기술, 기업이 열정으로 키워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4-10-20 11:09
  • 분류함께 걸어가다
  • 조회수2719

KRISS의 기술, 기업이 열정으로 키워
첨단측정장비센터 조복래 박사와 (주)코셈 
첨단측정장비센터 조복래 박사와 (주)코셈 이준희 대표   
 

경제 강국들을 보면 튼튼한 과학기술이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학기술은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필수 요소. 특히 첨단 연구 장비의 활용은 기술기반 제조업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원이라 할 수 있다. 전자현미경 제조업체인 (주)코셈과 KRISS 첨단측정장비센터의 협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원천 첨단기술이 더해질 때 얼마나 큰 경쟁력이 창출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에 도전하는 강소기업
(주)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 이온 코터, 반도체 공정계측기를 생산하는 대덕특구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7년 ‘글로벌 나노측정기술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으로 창업한 이 회사는, 불과 7년 만에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들은 2008년 KRISS로부터 이전받은 주사전자현미경 원천기술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해, 한국을 미국, 일본, 독일, 체코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의 전자현미경 생산 국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구소장님 열정이 대단하셔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기술력을 많이 따라잡을 수 있었고, 조복래 박사님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기술경쟁력은 충분합니다.”(이준희 대표)

창업 당시 광학기술은 해외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코셈은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탁상용 전자현미경(테이블탑)을 3만배율의 정확도로 개발해 내놓았을 때 10만 배율 테이블탑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자빔 광학기술을 통해 새로운 메커니즘을 개발, 테이블탑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 것이다. 코셈이 자체개발한 테이블탑은 성능과 정확성을 높이면서 생산비용을 절감, 품질과 가격 면에서 두루 경쟁력을 갖췄다.

“단기간에 이런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조복래 박사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조박사님은 세미나에 같이 참석하면서 알게 됐는데, 저희 회사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전자현미경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렌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했는데 조박사님께서 전자광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셨죠.”(이준희 대표)

조박사는 ‘마이크로빔 분석 핸드북’의 전자원·전자총 분야 집필자로, 세계 과학기술계에서 인정하는 ‘뮐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셈은 렌즈를 설계하고 조합하는 방법론을 조박사로부터 차근차근 배워 나갔다.

“이제 저성능 전자현미경을 제대로 만드는 기술력은 확보한 상태입니다. 코셈이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렌즈설계 조합기법의 원리를 알려줬더니 금방 흡수해서 독자적으로 설계를 완성해 제품으로 만들어 내더군요.”(조복래 박사)

세계 전자현미경 시장에서 까마득한 후발주자인 코셈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해냈다. 말 그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물맷돌처럼 코셈에게는 전자빔 광학기술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조복래 박사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던 것이다.

해외시장 비율 늘려 매출 올릴 것
코셈이 전자현미경 시장에 처음 뛰어든 2008년 당시 세계 전자현미경 시장은 일본의 히타치(Hitachi)와 제올(JEOL), 미국 FEI와 체코의 테스칸(Tescan) 4개사가 과점하고 있었다. 이들 중 히타치의 경우 70년 가까운 연륜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전자현미경 관련분야만 해도 연구인력이 1천명에 달한다.

코셈에 비하면 역사 면에서 10배, 인력 면에서는 40배다. 하지만 코셈은 자신만만하다. 이미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하나 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의 벤더기업인 중국과 인도의 에이전트들을 통해 미주를 포함, 아시아와 유럽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비율이 8:2인데 이를 3년 내 2:8로 전환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인도와 중국이 첫 번째 타깃이고 일본이 그 다음 타깃이죠. 중장기적으로는 5년 내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10년 내 세계적 기업들을 따라잡을 것입니다.”(이준희 대표)

“코셈의 열의에 찬 모습을 보면 항상 즐겁습니다. 저는 원리와 기법에 대해 설명만 드렸는데 밤새워 제품화 한 것을 보면 뿌듯하고 눈물겨웠습니다. 저는 아직 코셈에 기술을 다 준게 아닙니다. 원천기술을 실용화 시키는 게 꿈인데, 저의 꿈을 코셈을 통해 실현시키고 싶습니다.”(조복래 박사)

코셈의 패기와 조복래 박사의 꿈이 더해져 어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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