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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꿈꾸는 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4-05-09 11:20
  • 분류지식을 나누다
  • 조회수5049

빛으로 꿈꾸는 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로비 전경
 

       

인간의 뇌는 눈, 코, 입, 귀, 피부를 통한 ‘감각’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 감각정보에 매우 예민한 뇌는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줘야 적절한 판단을 하고 그 기능을 실행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오감을 모두 충족시켰을 때 좀 더 공감각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사람의 오감을 모두 깨워 주며 체험할 수 있는 과학관이 있다. 바로 국립광주과학관이다. 이곳 대부분의 전시품은 직접 만져보고 작동하면서 체험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전시관은 아이들의 호기심뿐만 아니라 어른 또한 자극시킨다. 과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원리와 현상을 몸으로 느끼고 상상하니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준다. 과학의 원리를 오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광주과학관으로 초대한다.       

고을, 과학이 ‘빛’나다       
광주과학관은 ‘빛, 예술, 과학’을 주제로 재미와 교육 그리고 휴식을 한꺼번에 주는 체험형 과학공간이다. 이를 증명하듯 전시물의 81 %가 관람객이 직접 작동하고 체험할 수 있다.과학관 입구에 들어서자 빛고을 ‘광주’와 빛에 관련된 과학적 원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탑으로 형상화한 ‘빛고을탑’이 광장 중앙에 우뚝 서 있다. 광주과학관의 관계자는 광주과학관을 이렇게 소개했다. “광주의 ‘광’은 빛 광(光)을 그리고 ‘주’는 고을 주(州)를 사용합니다. 

 

전시물들은 빛과 관련된 것을 예술로 승화시켜 매칭 되어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다른 과학관은 없는 광주 과학관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입니다.” 광주과학관은 상설전시관인 1관 빛과 예술, 2관 생활과 미래 등 크게 36개의 주제로 꾸며진 다양한 전시관이 자리한다. 이 다양한 전시관에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전시물이 배치되어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 노란옷을 입은 아이들이 틀린 그림 찾기 게임을 하는 모습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과학의 만남
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로봇을 테마로 한 ‘로봇스토리-빛과 로봇의 향연’ 전시가 한창이었다. 이 특별전은 작가 김석의 로봇 작품에 과학기술을 융합해 자칫 딱딱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기술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물씬 담았다. 로봇은 나무의 거친 질감을 살리면서 수작업으로 깎아 형태를 만들었고 어릴 적 우리가 사용했던 크레파스로 색을 입혔다.

공간 자체가 직접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기에 관람객은 현장에서 모든 작품들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다. 테이블 위 터치패널에 고민을 적어 넣으면 나무 로봇이 상담을 해주고, 직접 영사기를 돌려 보면 로봇이 주인공인 영상이 벽에 흘러나온다. 또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총을 사용하여 목표물에 발사하는 게임이 흥미롭다. 이것은 직접 총을 쏘았을 때 느낄 수 있는 진동감과 무게감에 소리가 합해져 진짜 총을 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행동에서 감정이 느껴지는 전시품들도 눈에 띈다. 가로등불 밑에 비를 맞으며 앉아 있는 로봇에서는 쓸쓸함이,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고심하며 편지를 쓰는 로봇에게선 애틋함이 전해온다. 이로써 관람객들은 로봇과 감정을 공유한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소리를 빛으로 형성화하여 보여주는 전시관  

         

맞은편에는 유쾌한 과학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관’이 있다. 이곳은 우주, 자연, 인체, 생활 속의 과학 원리들을 놀이하는 과정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연을 탐방하고, 내 몸속을 탐험하며, 자동차도 고쳐볼 수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 여겨졌던 머리만 보이는 마술상자, 동물모형의 포토존을 이용해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놀이와 체험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연신 “신기하다! 재미있다!“를 연발하며 체험공간을 누빈다.

전시공간은 실제 모형을 형상화 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우리 몸의 일부 인 코를 모형화 한 전시관에 들어가자 어린아이들은 내 콧속의 이물질을 직접 만지고 떼어 보며 궁금했던 콧속을마주하니 웃음이 절로 난다. 또 혓바닥을 내민 어린 아이의 입속으로 구슬을 굴리며 신맛과 단맛을 구분하는 부위를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운다.    

가족과 함께 전시관을 방문한 정진주씨는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키즈카페로 한정되어 있었다. 광주과학관으로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나왔는데 공간도 넓고 미취학 아동과 어린이들이 따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잘 되어 있다. 또 직접 어린이들이 손으로 만져보며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체험 소감을 전했다.

오감을 깨우는 체험의 장
‘빛의 세계’를 전시한 1관은 빛에 대한 기초과학적 체험을 통해 사물을 이성적이며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광주의 지역적인 상징인 ‘빛’과 문화적 상징인 ‘예술’을 주제로 광주 과학관만의 독창성이 엿보인다. 이 관의 인기전시품은 미디어아티스트 전병삼 작가의 작품 ‘소리빛’으로, 빛과학을 통해 예술과 과학이 소통하는 대표 전시물이다. 빛과 소리는 ‘파동’이라는 공통된 성질이 있다. ‘소리빛’은 이 공통된 성질을 활용하여 소리가 빛으로, 빛이 다시 소리로 표현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북처럼 생긴 소리 키오스크에 목소리를 내자 소리의 파동에 의해 전시품은 한순간에 예술품으로 바뀐다. 소리의 파동을 빛의 파장으로 형상화한 이미지가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자 즐거움이 더해진다. 음악의 선율은 감성을, 그리고 화면에 비추어지는 빛의 파동은 ‘빛’이라는 매개체를 중심으로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시너지를 발휘하는지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 빛으로 공중에서 지구본을 형성화한 전시물  

         

또한 다양한 종류의 빛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자외선을 통한 위조지폐를 감별하고, 내 몸에서 방출되고 있는 적외선과 온도의 변화를 적외선 카메라로 관찰하며, X선을 이용하여 소지품을 넣어 내부를 관찰 하는 등 아이들은 실생활에서 빛이 활용되는 예를 알아볼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생활과 미래관’은 주변 생활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발견하고 그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냉장고, 청소기 그리고 인덕션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작동하고 조작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다.

2관의 특별한 전시품은 놀이기구 속에 숨겨진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구성해 두었다는 점이다. 직접 행글라이더를 운행하고, 김연아의 스케이트 회전의 비밀을 알아보며 스포츠 속에 있는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전시품들은 입체 동작 모의장치로 ‘start’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어 특히 관람객의 주된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 밖에도 미지의 해양과 우주환경 체험을 통해 미래에 만나게 될 과학의 발전방향을 볼 수 있다.

과학은 딱딱하고 어려운 것일까? 만약 그렇다고 느낀다면 놀이와 체험이 함께하는 광주과학관으로 초대한다. 광주과학관에서 오감을 열어주는 체험을 즐기면서 과학문화의 다양함과 친근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체험을 통한 이 경험은 과학에 대한 막연했던 생각을 호기심으로 바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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