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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통한 소통, 나눔을 통한 행복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4-05-09 10:50
  • 분류지식을 나누다
  • 조회수1884

과학을 통한 소통, 나눔을 통한 행복

 

   융합인재교육(STEAM)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시범운영 도입부 모습  

         

대전 동서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특별한 체험을 위해 연구원을 찾았다. 행정동 계단식 세미나실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앉아 새소리, 시냇물 소리, 개구리 소리 그리고 봄의 소리 왈츠 등 봄의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영화 트랜스포머의 한 장면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로 본 후, 같은 장면을 웅장한 소리 효과와 함께 다시 본 후 소감을 이야기 한다.

리과학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만남
KRISS가 지난 해 6월부터 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는 융합인재교육(STEAM)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시범운영 도입부의 한 장면이다. 소리는 태아 시절부터 인간에게 아주 친숙한 자연현상으로 외부와의 가장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다. 한편 과학은 자연세계에 대해 일관성 있고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발견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KRISS에서는 학생들에게 우리와 친숙한 소리를 통해 이러한 과학적 탐구 방법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재미있고 쉽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리과학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박쥐와 초음파’라는 주제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체험하게 한 후, 박쥐가 사용하는 초음파의 원리를 설명하고 이를 이용하여 시각장애인들을 과학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한다. 그 후, 이 과제에서 개발된 초음파 안경을 착용 하고 장애물을 피해 걸어보는 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초음파의 이해와 함께 과학이 시각장애인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박쥐와 초음파’라는 주제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율관 만들기'라는 주제에서는 우리 전통 음악의 음 높이를 정하기 위해 사용한 율관을 이용하여 과학기술과 음악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또 측정표준과는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체험하게 한다.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소리의 반사가 최소화 되도록 설계 제작된 무향 실과 잔향이 오래 남도록 설계 제작된 잔향실을 방문할 수 있게 하여 소리의 특성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하며, 실제로 연구원들이 어떤 환경에서 연구를 하는 지 보고 느낄 수 있게 한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실제로 적용하기 전에 1월부터는 현직교사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운영을 실시하였다. 그동안 초등교사 74명, 중등교사 46명,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 중학생 및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1월 24일에 있었던 중학생 대상의 시범운영에서는 교육부와 과학창의재단의 관계자들이 참관하여 프로그램 진행을 지켜보았으며, 대단히 참신하고 전문성이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하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의 만족도 조사에서도 소리과학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앞으로 내용을 조금 더 쉽게 보완하여 본격적인 특별 견학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진행하는데 3시간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방학기간 중에 STEAM 아웃리치 특별 프로그램을 학년별로 각 1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KRISS가 건넨 작은 포옹
지난 겨울,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다. 국민적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과학계가 나섰다. 지난 2월 22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과 기업 등 18개 기관 소속 153명은 강원도 구정면 일원에서 제설 봉사활동을 펼쳤다. 새벽5시. 봉사자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집결지로 모였다. 그곳에는 KRISS인 15명도 함께였다.  

 

3시간 반을 걸려 도착한 곳은 강원도 어느 한 마을. KRISS 삽질 부대가 맡은 첫 번째 임무는 통행로 확보였다.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이일용 할아버지 집은 큰 길로 나가는 길이 없었다. 방한장비를 갖춰야 하는 추운 날씨였지만 계속되는 작업에 몸이 달아올랐다. 불가능 할 것 같았던 임무도 다 같이 힘을 합치니 점점 끝이 보였다. 반대쪽에서 파오던 사람과 길이 이어졌을 때, 그 기분은 마치 어렸을 적 모래성을 양쪽에서 파다 가운데서 친구의 손을 맞잡는 느낌이었다. 

     

  강원도 폭설 사태 해결을 위한 제설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일용 할아버님댁의 지불의 눈을 치우고 있는 성과학산부 정진완 부장의 모습  

     

다음 임무는 할아버지 집 지붕에 쌓인 눈 제거였다. 최전방에 나선것은 성과확산부의 정진완 부장이었다. 그는 사다리를 이용해 지붕으로 올라갔고,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말끔하게 치워진 지붕을 본 이일용 할아버지는 “지붕이 무너질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이렇게 치워주셔서 정말 고맙다.” 라고 하며 음료수를 가져다주었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른함과 고단함을 뒤로 한 채 다음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보일러실 구출 작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눈이 1 m가 넘게 쌓여 보일러실 문이 막혀서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 팀이 보일러실 작전에 투입 됐을 때 다른 한 팀은 또다시 지붕을 올라갔다. 보일러실 문이 열렸다. 그리고 지붕 위의 모든 눈을 치웠다. 신발 안으로 물이 전부 들어와 발은 차가웠고 기분은 찝찝했다. 땀이 식어 몸은 추웠다. 하지만 모두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묻어나 있었다.

이번에 강원도에 내린 눈은 그저 아름답게만 볼 수 없었던 ‘하얀공포’였다. 우리가 뜬 삽은 그 공포를 어루만져 주는 작은 포옹과도 같았다. “안녕히 계세요 할머니, 할아버지” “고마워, 정말 고마워. 잘가들” 마지막 인사에 그 모든 행복이 담겨 있었다. 

     

  강원도 구정면 일원에서 제설 봉사활동을 펼친 봉사자들의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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