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에 Creative를 더하는 사람들, 홍보위원회 

‘Corporate Identity’의 약자인 CI는 기관이나 기업의 이미지를 통합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시각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기업 로고나 심볼마크를 지칭한다. 때문에 CI의 디자인은 시각적인 요소를 넘어 구성원들이 기관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게 하고 외부로 표현하는 중요한 경영전략이라 할 수 있다. 측정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보급하는 곳. 그래서일까 KRISS의 CI는 보다 더 creative하고 한편으론 친근한 느낌을 준다. KRISS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CI, 그리고 CI를 만든 홍보위원회를 소개한다. 

Creative한 홍보의 숨은 주역들
KRISS의 슬로건 ‘Better Standards, Better Life!’에 문구 하나를 더한다면 ‘Better Creative’가 제격일 것이다. SI단위를 상징하는 정문에서부터 아름다운 조경, 과학지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출판물들까지, 단지 과학기술만이 아닌 여러 면에서 눈에 띄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현해 내기 때문이다. 바로 그 중심에 KRISS 홍보위원회가 있다. 

KRISS 홍보위원회가 공식 발족된 것은 2011년 1월 1일, 하지만 그 오래 전부터 비공식 조직으로 활동해왔다. 홍보위원회의 역할은 KRISS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는 데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연구원 홍보 방향 설정 및 기획, 연구원 홍보 프로그램 및 홍보물 기획 및 검토, 홍보 제작물 외주 업체 선정 및 결과물 평가, 연구원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발전 방안 마련 등 연구원 홍보에 필요한 일들을 맡고 있다. 

꾸준함과 철저함으로 만드는 홍보물
홍보위원회의 가장 주된 역할은 각종 홍보물의 제작에 있어 입찰평가, 기획, 자문, 감수 등을 통해 참여하는 것이다. 특히 격월간 사보‘KRISS’는 두 달에 한번 개최되는 홍보위원회를 통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자료수집이나 자문, 취재에 협조한다. 또한 전문적인 분야의 경우 직접 원고를 작성하기도 한다. 또한 ‘책임감수제’를 통해 원고의 내용을 면밀히 필터링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보 특성상 과학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확인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보뿐만 아니라 2012년 발간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KRISS의 다섯 가지 기술’, 연보, 각종 브로슈어 등 다양한 발간물 제작에 참여해 홍보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창의적인 R&D를 통해 탄생한 CI   
정문에서부터 연구원 구석구석,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책자들, 심지어 수첩과 컵까지 KRISS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에 빠지지 않는 주황색로고. KRISS의 CI가 탄생하기까지는 당시 이세경 원장과 홍보실(당시 홍보팀), 그리고 홍보위원회의 역할이 컸다. CI는 KRISS의 얼굴이기에 몇 가지 중에서 이게 제일 낫다, 쉽게 정할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홍보팀을 주축으로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KRISS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해 탄생한 CI는 KRISS의 고유기능인 표준(Standards)을 다른 문자보다 높게 설정해 KRISS가 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고 표준이 앞서가면 모든 것이 앞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자 아래의 오렌지색 곡선은 미소 짓는 입모양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고객중심 및 고객만족이라는 경영방침을 상징하고 있다. 즉, 강조된 S는 표준(Standards)과 고객만족(Satisfaction)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 색상은 주변의 어느 색과도 조화를 잘 이루고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dark gray로, 표준이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기준이라는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KRISS의 CI는 무엇보다 신중하고 창의적인 R&D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단지 로고 바꾸기로 끝나지 않고 CI에 담은 의미, 즉 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노력과 앞서나가는 표준, 더 높은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KRISS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