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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제품과의 경쟁력, 결국 기술이죠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4-03-20 10:33
  • 분류함께 걸어가다
  • 조회수2487

"외산제품과의 경쟁력, 결국 기술이죠"
KRISS 기술홈닥터 감기술 박사와 (주)협성히스코 

    

KRISS 기술홈닥터 감기술 박사외 3인의 인물들이 장비를 살펴보고 있는 사진

         

국내 많은 산업이 그러하겠지만 초기 계측기기 시장은 대부분 외산장비가 잠식하고 있었다. 국내 산업은 압력과 진공, 전기와 온도 등 다양한 분야가 필요하고 이러한 분야가 원활하게 조작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계측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산업경쟁력이 막 가속화되기 시작한 1960~1970년대에는 이들 장비를 계측할 수 있는 교정기술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외산장비는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점 넓혀 갔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가격 급등 현상을 가져와 국내 산업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했다. (주)협성히스코는 외산장비의 국내시장 독식(獨食)현상을 기술력으로 중화시킨 주인공이다. 불모지였던 국내 계측기기 시장에 진입, 43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마침내 국내를 대표하는 계측기기 대표기업으로 거듭났다.

     

“교정기술로 국가 경쟁력 높이는 데 일조했죠”
(주)협성히스코는 계측기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43년 역사를 지닌 계측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1970년 회사 설립 이후 압력과 진공, 전기, 온도 등 네 개 분야 36개 항목의 교정시스템을 보유한 국제공인 교정기관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계측기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출 대비 수입액이 압도적으로 많아 경쟁력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1970년대 당시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아 대부분의 기술력이 해외를 기반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산 장비와의 격차를 좁히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그렇기에 국내 시장은 먼발치에서 외산 기술력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다. 당시 계측분야의 국내 시장은 아직 제대로 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시기였지만 협성히스코는 ‘계측 분야에 도전해보자’라는 일념으로 압력계 분야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갔다. 

     

“점차 온도센서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중간에 교정장비 분야에 진출했죠. 온도 분야는 KRISS와 함께 표준백금저항온도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비록 양산 단계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국내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었죠. 이를 계기로 일반 계측기에서 더 나아가 동(動)압력 분야에 진출하게 됐어요. 동(動)압력 분야는 움직이는 압력을 측정하는 시스템입니다. 폭발이 발생하면 그 폭발이 한 곳에 멈춰있지 않고 다양한 곳으로 뻗어나가잖아요. 그것을 계측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죠. 최근에는 우리 회사가 개발한 해당 기술을 운용해 에너지 절감기술까지 접목하고 있는 상태에요.” 

     

협성히스코가 높은 기술력을 갖춰 갈수록 이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됐다. 외산장비만이 즐비하던 국내 계측기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출사표를 던지며 가격경쟁력을 달성하는데 일조한 것이다.“교정 분야에 진입하게 된 것은 당시 함께 연구하던 KRISS의 한 박사님이 함께 기술개발을 진행하길 원했기 때문이에요. 일단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계측기가 만들어지면 국내 측정기술이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은 물론, 외산제품에 대한 수입대체효과를 엿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높게 책정된 외산장비의 비용을 떨어뜨릴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러한 예상은 적중했고 실제로 연구개발에 성공한 후 압력표준장비는 그 비용을 약 50% 이상 절감시켰습니다.” 

     

KRISS 온도센터와의 교류가 가져온 쾌거
협성히스코가 KRISS와 교류를 시작한 것은 2000년 표준백금저항 온도계를 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온도센터 감기술 박사와 협성히스코와의 만남은 국내 계측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발점이 됐다.

     

“국내 최초로 표준백금 저항온도계를 개발하고자 할 때 감기술 박사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감기술 박사님이 온도 정밀측정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표준백금 저항온도계를 국산화 하는데 큰 걸림돌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감기술 박사는 협성히스코와의 만남에 대해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가 기술의 연구개발에 의지를 세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하지만 협성히스코는 타 기업과 달랐다”고 덧붙였다.“첨단기술로 진화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매우 강했어요. 때문에 홈닥터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실제로 협성히스코 직원 몇몇은 KRISS 압력센터에 상주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했어요. 아마 이러한 열정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닌가 싶어요.” 

     

KRISS의 기술이 함께한 결과 협성히스코는 선진국에서만 갖고 있는 기술을 보유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대표적으로 최근 개발에 매진한 열역학적 펌프효율측정장치는 측정 범위를 1 mK 범위 까지 정밀화 하는데 성공했다.“기존에도 물론 펌프효율을 측정하는 외국산 측정시스템은 존재했어요. 

 

하지만 측정의 정밀도는 50 mK에 불과했죠. 우리 기업은 KRISS 홈닥터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펌프성능모니터링시스템’개발을 완료했고, 그 결과 1/1000 ℃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했습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할 경우 전력비를 약 8~10%까지 줄일 수 있어요. 기존에는 전력비를 낮추고자 설비를 갖추려 해도 영국까지 가서 장비를 들여와야 했던 만큼 거대한 설비비용 때문에 기술도입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결국 KRISS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지금과 같은 쾌거를 이룰 수 있었죠.” 

     

(상)KRISS 기술홈닥터 감기술 박사외 1인이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하)계측기 원형 눈금 표지판

         

협성히스코는 앞으로 온도 뿐 아니라 전기와 진동 분야에도 진출한만큼 KRISS 기술홈닥터 제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감기술 박사 역시 협성히스코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다양한 지원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언급했다. 

     

“이미 온도 분야는 유지관리만 잘 하면 국내 명실상부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지원이 홈닥터를 통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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