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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orker -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꿈꾸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3-03-20 09:00
  • 분류With KRISSian
  • 조회수500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꿈꾸다

앤스코(주)


KRISS에서는 현장애로기술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맞춤형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홈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홈닥터기업을 선정해 KRISS의 연구원이 현장 기술지도 활동 등을 통해 이론·기술적 성장을 돕는 제도이다. 다양한 원전 비파괴검사를 수행하는 앤스코(주)(이하 앤스코) 역시 홈닥터 제도를 통해 KRISS 안전측정연구소 김기복 책임연구원과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플라스틱 배관시스템의 취약부인 접합연결부에 대한 비파괴검사 시스템을 함께 개발해 국제표준을 획득하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출연연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의 기회를 마련했다는데, 그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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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표 대표이사 (좌) 김기복 책임연구원 (우)


안전진단 선도기업, 플라스틱 배관 시장에 도전

앤스코는 2008년 한국원자력연구원 출신 연구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회사다. 원전 설비의 경우 핵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유출 등을 막기 위해 관련 소재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앤스코는 원전 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풍부한 현장경험과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소 배관기기구조물/ 증기발생기 가동전·중검사, 우주항공부품 검사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특수한 형태의 비파괴검사 장비나 시스템을 설계, 제작하여 현장 검사에 적용하는 등 비파괴검사와 관련된 다양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활동 중이다. 20년 넘게 비파괴검사 및 안전진단을 수행하며 국내 시장을 도하고 있는 앤스코가 KRISS와 인연을 맺은 것은 6년

전이었다.


이종표 대표이사 “당시 폴리머 배관 모재(접합연결부 포함)에 대한 비파괴검사 기법 및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홈닥터의 지속적인 기술지도를 받으면서 시스템 설계 검증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게 됐고 지금까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회사는 원자력,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주요 압력배관 및 유체수송용으로 사용됐던 금속 배관이 폴리에틸렌(PE, Polyethylene) 등의 플라스틱 배관으로

대체되는 시장 변화를 주목했다. 플라스틱 배관은 부식으로 인한 오염을 막을 수 있고 금속보다 유연해서 장애물의 굴곡에 따라 맞춤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시공이 편리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었다.

하지만 플라스틱 배관시스템의 취약부인 접합연결부에 대한 비파괴검사 표준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세계 각국이 자국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고 승인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위기였다. 배관을 서로 연결해주는 접합연결부의 건전성은 전체 배관 시스템의 안전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김기복 책임연구원 “앤스코는 국내 비파괴검사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력인 원자력 설비의 비파괴검사 외에도 폴리에틸렌(PE) 배관 대체에 따라 요구되는 검사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 한다면, 이 분야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비파괴검사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이론적 및 기술적 배경, 원리를 비롯해 현장 적용 장비 개발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자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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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설비의 안전성 확보를 기술개발 노력


폴리에틸렌 배관 국제표준 획득 성공

김기복 책임연구원과 앤스코는 폴리에틸렌 배관의 용접접합부의 품질(결함, cold fusion 등)을 초음파와 마이크로파를 활용해 평가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했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몸속 장기들을 살피듯이 배관 용접 접합부의 비파괴검사를 통해 성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론적 배경, 대형장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앤스코는 김기복 책임연구원의 지속적인 기술지도를 받으며 시스템 설계 검증 과정에 협력했고 그 결과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작품 제작을 완성할 수 있었다.


김기복 책임연구원 “용접 접합부의 결합 상태를 이미지화하기 위해 위상배열 초음파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용접접합부의 cold fusion(외관상 접합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접합되지 않은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 마이크로파기술을 적용했죠. 초음파(UT)와 마이크로파(MW)를 융합한 덕분에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국제표준화기구(IS0)의 폴리에틸렌 배관 검사 분과의 검사 코드로 제안하고

통과시키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이종표 대표이사 “국제무대에 나가서 우리 기술로 코드를 제안하고 승인받았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이를 위해 2015년부터 IS0 회의에 참석해 진행과정 및 결과를 발표하고 규격안 협의를 반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덕분에 관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폴리에틸렌 배관파괴검사의 신뢰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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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자신감

폴리에틸렌 배관 비파괴검사 기술의 국제표준화 이후 김기복 책임연구원과 앤스코의 전문가들은 개발된 장비의 사업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기복 책임연구원 “방법론에 대한 검증은 끝났지만 사업화를 하려면 기술자들이 현장에서 활용하기 수월하도록 장비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야 하고, 측정의 절차도 간소화해야 되겠죠. 그 다음에 측정의 정확도 등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들도 있습니다.”


이종표 대표이사 “금속 배관 대신 플라스틱 배관이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홈닥터 지원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합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저희 회사의 핵심가치인 안전하고 청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김기복 책임연구원 “앞으로도 앤스코가 비파괴검사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의 교육과 훈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화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습니다.” 출연연과 기업이 손잡고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함께라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후속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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