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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로운 건강의 개념과 방법, ‘영원한 젊음’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7-08-18 09:29
  • 분류지식을 나누다
  • 조회수2155

  어모털리 라는 단어가 있다 .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 한국 중위 연령이 40 세 이상이 된 지금 , 실제로 스스로를 나이보다 훨씬 더 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미래에는 평균 수명이 더 길어진다 . 2013 년 영국 BBC 가 전망한 미래의 세계 (Tomorrow’s World)’ 에 따르면 , 2150 년 인간 평균 수명은 150 살에 달한다 . 평균 수명 58.7 세였던 1970 년 한국인 남성의 눈으로 보면 , 거의 두 번의 인생을 더 살다 가는 셈이다 . 지금도 다르지 않다 . 의학과 BT, IT 기술의 만남은 당신에게 한 번의 삶을 더 선물해 줄 지도 모른다.  

Ultimaker 3D 프린터

평균 수명 100 세 시대가 가져올 변화

  몇 년 전 UN 에서 발표한 새로운 평생 연령 기준이란 것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 사람들의 신체 나이를 생각해 봤을 때 이제 미성년자는 0~17 , 청년은 18~65 , 중년은 66~79 , 노년은 80~99 , 장수노인은 100 세 이후 라는 것이 이 안에 담긴 내용이다 . 페이크 뉴스지만 , 비슷한 것은 있다 . 일본 저널리스트 지쿠시 데쓰야 ( 筑紫哲也 ) 의 책 < 슬로우 라이프 ( スロ ライフ )> 에서 소개한 일본 정치인 카즈지 나가스 ( 長洲一二 ) 의 지론인 인생 7 곱하기 ( 人生七掛 )’ 이론이 그렇다 . 그는 인생 50 년 시대와 달리 지금은 인생 80 년 시대이므로 , 나이 x 0.7 이 진짜 나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 미국 버니스 뉴가튼 박사도 75 세는 되야 진짜 노인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 평균 수명 100 세 시대가 되면 어떤 것이 달라질까 ? 우선 우리가 가진 삶과 몸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다 . 예전에는 아프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 지금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면 , 앞으로는 젊음을 유지하면서 늙어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 . 몸 상태는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 . 앞으로는 70 살이 되어도 자신이 젊다고 생각할 것이다 . 이를 돕기 위해 미국 세네제닉스 같은 노화관리 의료 기관이 곳곳에 자리 잡을 것이다 . 직장에서 은퇴한다는개념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 . 일은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평생하는 것이며 , 대신 여러 개의 직업을 바꿔가며 사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다 . 더불어 노년층은 앞으로 중요한 소비자 계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 라이프 스타일도 바뀐다 . 결혼을 두 세 번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 40 대에 아이를 낳는 사람도 많아지고 , 60 살 이상을 위한 연애 산업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다 . 황혼의 카사노바가 뉴스거리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 . 안락사에 대한 논쟁과 사회적 합의도 피하기 어렵다 . 노년의 정신 건강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나 취미 생활 , 70 세 이후의 새로운 삶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다 . 앞으로는 학교를 졸업했다고 공부가 끝나지도 않는다 . 어쩌면 학교는 기본적인 방법만 가르쳐주고 , 필요한 공부는 천천히 , 죽을 때까지 스스로 계속해야 하는 것이 될 것이다 .

영원한 젊음을 위한 혁신 방향 두 가지

영원한 젊음 을 위한 혁신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 하나는 신체적 노화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예방과 관리를 통해 노화를 늦추는 것이다 . 예를 들어 최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테스트 중인 할 (HAL) 이란 이름의 외골격 슈트는 작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 관절에 무리가 와서 걷기 힘들어진 노년층을 위한 외출복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노인 질환의 상당수가 골격계 질환인 것을 감안하면 , 외골격 슈트를 현재 도입 예정인 유전자 치료제 , 3D 프린팅 인공 연골 , 바이오센서 인공 연골과 함께 사용할 경우 노후복지에 큰 도움을 줄 수가 있다 . 인간의 손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바이오닉 의수도 곧 상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 미래에는 사고로 팔 다리를 잃어도 크게 불편한 점이 없을 지도 모른다 .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지금까지는 신체 일부분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인공 귀나 인공 코 , 인공 턱 같은 것을 제작해 주는 역할을 주로 했다 . 최근에는 화상을 입은 피부에 직접 피부를 프린트 해주거나 , 인공 심장에 들어가는 칩을 프린트 하는 일에도 성공했다 . 앞으로는 미세 혈관이나 인공 신장 , 실험용 인공 간 ( ) 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간의 신체를 대신할 인공 기계 장기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잠시라도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인공 심장과 인공 폐는 이미 쓰이고 있으며 , 최근에는 인공 망막을 시술해 약간의 시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 이쯤 되면 미래 인류는 사이보그가 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
예방 관리를 통해 노화를 늦추는 일은 어떨까 ? 이쪽은 생각보다 더 진전이 빠르다 . 베이비붐 세대가 늙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 세계각국의 정부는 고령화된 국민들에게 들어갈 의료보험 등의 국가 재정을 아끼기 위해 , ICT 기술을 응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예를 들어 미국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DPP)’ 등의 연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을 교정했을 경우 당뇨병 같은 대사 증후군의 발병이 훨씬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은 이후 , 원격 진료를 통한 예방 관리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 건강은 환경적 요인 ,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개개인의 생활 습관이 상당히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 국가의 적극적 지원이 국민들의 노화를 늦추고 있는 셈이다.  

사진 - 혈압측정

적극적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신기술들  

 구글과 애플 같은 IT 기업들도 이미 이 산업에 뛰어 들었다 . 구글은 2014 구글핏 이란 헬스케어 플랫폼을 공개했고 , 바이오 회사 칼리코를 설립해 IT 기술을 활용한 노화 방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최근에는 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영국 의료 보험 기구 (NHS) 와 손잡고 병원 환자 160 만 명의 정보를 활용한 환자상태 모니터링앱 스트림즈 를 선보였다 . 애플도 같은 해에 헬스킷 이란 이름의 건강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 그와 더불어 데이터 처리 전문 스타트업과 협업해 만든 보편 전자 의무 기록 (Universial Electronic Medical Record)’ 플랫폼도 만들고 있다고 한다 . 이들이 개인 건강 기록을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해 , 점차 병원 같은 시스템에 적용되는 플랫폼을 만드는 쪽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용자 개개인의 다양한 정보 , 일종의 빅데이터를 가지기 가장 쉬운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 물론 빅데이터를 얻는다고 뭐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데이터는 수집도 중요하지만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 가가 더 중요하다 . KRISS 의료융합표준센터에서 개발한 모듈형 팬텀 은 특정사물이나 인체를 모사할 수 있는 조립이 가능한 인공적인 구조물로 , 의료영상 데이터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 목적에 맞도록 조립한 모듈형 팬텀을 이용해 의료 영상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 의료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 이를 기반으로 의료 영상 중복촬영에 의한 과다한 의료비 지출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KRISS 바이오임상표준센터 역시 정확한 진단을 위한 측정법과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 성장 호르몬의 정확한 정량을 위한 측정법과 순수성장 호르몬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해 의료현장 보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완해나가고 있으며 , 임상 검사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혈청 인증표준물질과 당뇨병 관리에 사용되는 당화혈색소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해 임상검사의 표준화를 통한 중복 검사 등으로 인한 검사비 지출을 막고 이는 건강 검진을 위한 국가예산의 절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신뢰성을 확보한 빅데이터가 AI 와 만날 경우 SF 드라마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트라이코더 같은 휴대용 신체 상태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게 될 날이 곧 오게 될지 모른다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특정 의약품이 개개인에게 어떻게 효과를 보일 지를 판단하는 알고리즘 의학은 이미 등장했다 .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도전하고 있다 . FDA 승인을 요청중인 에버센스 는 피부에 알약 크기의 칩을 이식해 , 90 일간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 MIT 공대와 하버드 의대는 위산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먹을 수 있는 전지 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 이 기기를 개선할 경우 우리는 체내에서 상황에 따라맞춤형으로 작용하는 스마트 캡슐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 어쩌면 약이 필요 없을 지도 모른다 . 미국 웰닥에서 만든 블루스타 라는 앱은 FDA 승인을 받았다 . 먹는 약은 아니다 . 대신 모바일 앱에서 보내는 지시를 환자가 따라하는 형식을 이용해 , 환자들의 혈당 수치를 실제로 낮출 수 있었다 . 그 밖에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원격 진료 ’, 유전자를 치료한다는 개념의 유전자 가위 ’, 안젤리나 졸리의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통해 유명해진 DNA 분석을 통한 맞춤 정밀 의학 분야 역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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