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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일상으로... 제품화로 기술의 가치를 완성하다 - ㈜그린솔 (연구원 창업 기업)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7-07-07 16:34
  • 분류지식을 나누다
  • 조회수2528

연구 결과물은 연구실 밖으로 나가 세상 속에서 사용될 때 그 가치가 완성 된다 . 하지만 기술 사업화는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 아무리 좋은 아이템 이 있어도 그것을 값어치 있는 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 연구원 창업 제도는 바로로 그런 이유에서 만들어졌다 . 연구원 ( 硏究員 ) 자신이 개발한 연구결과물을 직접 사업화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소 , 장비 등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 추민철 박사 역시 연구원 창업 제도가 아니었다면 직접 사업화에 나서기로 결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 수십 년 몸담았던 곳 , 잘 알고 신뢰하는 KRISS 이기에 의지해서 시작할 수 있었다 . 그린솔을 통해 좋은 기술을 좋은 제품 으로 만들어 연구의 가치를 완성해나가고 있는 추 박사를 만나봤다 .  

사진 - 연구중인 여성 연구원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친환경 분산기술

자연적으로 섞을 수 없는 물과 기름을 인공적으로 혼합하려면 기 름을 나노크기로 분산시켜야 한다 . 그런데 이를 위해 첨가되는 계 면활성제 ( 분산제의 일종 ) 는 화장품 , 샴푸 , 비누 , 세제 , 식품 등을 제 조하기 위한 필수첨가제이다 . 문제는 아무리 천연 계면활성제라 하더라도 화학공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 . 지난 2015 KRISS 추민철 박사는 계면활성제 없이 물과 기 름을 섞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 당시 카본나노튜브 같은 나 노물질의 인체 유해성이 큰 이슈였어요 . 나노물질은 1~100 nm 크기의 입자가 전체 물질의 50 % 이상인 물질인데 , 그걸 확인하 기 위해 입자의 크기와 분포를 측정하는 기술 , 측정하는 절차 확 립이 필요했어요 . 문제는 크기가 작다보니 서로 응집을 잘 하고 , 때문에 측정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에요 . 결국 하나하나 떨 어뜨려야 하는데 , 기존의 여러 분산장비를 쓰면 결과가 좋지 않았 어요 . 그래서 초음파를 이용해 비접촉식으로 나노물질을 분산하 는 기술을 개발했죠 .” 3D 집속 초음파 극 초분산 기술이 개발됐을 때만 해도 사업화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 대덕특구 박람회에서 기술을 소개하게 됐는 계면활성제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나 라는 한 화장품회사 관 계자의 질문이 추 박사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져줬다 . 그렇게 추 박사의 기술과 기업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계면활성제를 사용 하지 않고 물과 기름을 섞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  

사진 - KRISS 창업공작소 입구 전경   사진 - 연구장비외

천군만마와도 같은 지원

그 일을 계기로 이 기술이 활용분야가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 술이전도 생각해봤지만 빠른 양산화를 위해서는 직접 창업하는 게 유리할 것 같더군요 . 기술도 사업도 따로 하면 효율성 낮다고 판단했죠 .” 무엇보다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 한다면 새로운 산업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결국 우리나라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창업을 결심하게 했다 . 기술과 제품도 중요하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자본 확보가 가장 중 요하다 . 사업이 처음인 추 박사에게 경험부족은 큰 약점이었다 . 실 이 부분은 연구원 창업자 대부분이 겪는 어려움이다 . 연구원 창 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제도가 없었다면 추 박사 그린솔 설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 미래부의 신산 업창조프로젝트사업과 KRISS 의 연구원 창업 제도가 그린솔 설 립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 한국과학기술지주 (KST) 로부터 8 억 원 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그린솔의 창업 준비에 큰 힘이 됐다 . 여러 면에서 조건이 적합한 장소를 찾기 어렵잖아요 . 장소를 마 련하고 시설을 구축한다고 해도 바로 사용할 수가 없죠 . 연구원의 공간과 장비 같은 좋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어마어마한 도움이 됐어요 .” 그렇게 차세대 분산장비 개발 및 분산 전문기업 그린솔이 탄생했다  

사진 - 방향제

이유 있는 기대  

첫 번째 아이템은 방향제이다 . 계면활성제는 물론 방부제도 전혀 함유지 않은 천연 제품이라는 점이 포인트이다 . 현재 양산 준비 를 모두 마친 상태로 5 월 중 동경뷰티전시회에 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9 월에는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 방향제 다음 아 이템은 선크림이에요 . 선크림은 남녀노소 다 쓰는 화장품이라 시 장이 넓잖아요 . 선크림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에 적용 해 나갈 계획입니다 . 집에서 개인이 방향제나 화장품 , 비타민음료 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개인용 포터블 기계도 개발하고 있어요 . 험실타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제품화해 나가고 있어요 .” 린솔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고순도의 나노 분산이 필요한 화장품과 나노 의약품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제조 기술은 화장품 시장에서 , 분산제를 첨가하지 않고 나노 분산이 가능한 기술은 나 노 의약품 업계에서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린솔 은 장기적으로는 제품의 다양화 및 소형화 , 신제품 개발 , 장비 수 출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 기술 , 인력 , 그리고 운까지 더해지면 승산이 있을 거라는 기대이 . “ 사업은 운이 11 이고 기술이 - 1 이라는 말이 있어요 . 그만큼 운 도 중요하다는 거죠 . 제 판단에는 분명 승산이 있어요 . 앞으로는 정량이 산업 경쟁력이 될 테니까요 . 정량을 맞추려면 골고루 잘 섞 는 것이 중요해져요 . , 음료수 , 매니큐어 , 페인트 등등 전부 해당 되죠 .” 추 박사가 말하는 운은 우연히 찾아오는 기회가아니다 . 술과 수요 , 트렌드가 맞아떨어진다면 성공적인 제품이 완성될 것 이라는 기대이다 . 잘 섞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트렌드는 잘 섞는 기술을 가진 그린솔에게 큰 기회임이 분명하다 . 그린솔 은 그린 솔루션을 뜻한다 . 화학제품의 인체유해성 문제에 대해 친 환경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 가 담겨있다 . 순수한 의지만으로는 무한경쟁의 시장에서 살아남 기 힘들다 . 하지만 기술과 제도적 지원 , 기회가 함께 따른다면 가 능하다 . 이미 청신호는 켜졌다 . 연구원 밖 , 시장을 향해 출발할 준 비를 마친 추 박사의 기술 , 그린솔의 제품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이다 .  

사진 - 추민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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