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KRISStory

TOP

프로슈밍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 ‘부’의 개념을 바꾸다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7-07-06 15:10
  • 분류지식을 나누다
  • 조회수2278

부(富). 현대 자본주의의 꽃과 같다.
토지와 화폐 따위의 금전적 가치가 부로 정의되는데 토를 달 사람은 없다.
돈과 물질로 가치를 구분한다.
재산이 없으면 빈자고, 많으면 부자다.
유독 한국 사람들은 물질의 가치를 탐한다.
부채 없는 넓은 아파트에 살고, 월 500만 원 이상 급여를 받는 잣대를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는 대한민국이다.
색다른 요리를 즐길 줄 알고, 사회적 분노에 공감하며,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람을 중산층으로 여기는
프랑스나 미국과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기술이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
월급 대신 칼퇴를 선호하고, 5만 원 짜리 지폐보다 사이버 화폐가 편해진다.
유형의 물질은 보이지 않는 가치에 묻힌다.
전통적 자본주의의 근본적 변화가 거세다.
화폐단위로 평가받는 경제체제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물질 자본주의가 소멸해 간다.
증기기관차가 거친 굉음을 내며 헐떡거리듯.
묵은 것은 가고 새로운 가치가 몰려온다.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바야흐로 부에 대한 인식도 바뀐다.
이 시대에 부의 개념을 재정의 하는 일은
새로운 미래를 총체적이고 본질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근본적 동력일 수 있다.
새로운 부의 개념 변화가 긍정일지 부정일지는 그 다음 문제다.
 

------부의 재정의------

 

 

화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들이 미래의 부를 만나는 열쇠로 작동하게 된다 . 새로운 가치는 그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의 가치를 존중하고 , 이는 일방적 소비에서 벗어난 소통의 가치를 탄생시킨다 .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참여는 대가 없는 프로슈밍이지만 이를 위해 차를 타고 점심을 사먹으면서 화폐경제에 공헌하게 된다 . 이러한 것들을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비화폐경제의 가치를 알 수 있다 . 비경제활동은 지금까지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었었지만 그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하였다 . 생산과 동시에 소비를 하는 프로슈머의 활동은 소비자 니즈에 의해 움직인다 .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직접 생산을 하고 지식정보를 교환하며 생산소비가 커지고 이것이 사업화로 전환되어 엄청난 부를 만나게 된다 . IT 기술은 하이테크형 프로 슈밍을 가능하게 하고 프로슈밍의 네트워크를 통해 비화폐경제를 화폐경제로 전환하여 혁명적 부 , 미래의 부를 만들게 한다 .  

 

빵을 안고 있는 여인

새로운 경제 형태 , 프로슈밍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 부의 미래 > 에서 프로슈밍의 출현이 필연적이라고 언급했다 . 이는 새로운 경제 형태이며 기존 기업의 존폐에 개입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 개인이나 집단이 스스로 생산자 (producer) 이자 동시에 소비자 (consumer) 가 되는 경우를 프로슈머 (prosumer) 라고 한다 . 이들이 판매를 위한 목적이 아닌 스스로의 사용을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면서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 (prosuming) 이라고 한다 .

내가 먹는 빵을 직접 구워 먹으면 나는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를 하는 프로슈머이다 . 과거 자급자족 시절에는 우리 모두가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프로슈머였다 . 내가 가족을 위해 또는 동료를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누기 위해 빵을 만드는 행위가 프로슈밍이다 . 프로슈밍은 대가나 보상을 받지 않고 창조하는 가치와 외부효과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

프로슈밍은 기존의 화폐경제 속에서는 가치를 부여받지 못하던것들이다 . 토플러는 미래의 부를 만나는 요소의 하나로 지식이란 무한 자원에 주목했다 . 지식은 무한한 고유의 특성으로 인해 혁명적 부를 만들어낼 것이다 . 때문에 미래에는 고도의 숙련된 지식노동자를 보유하는 것이 부의 축적에 유리하다 .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현재 기업의 가치는 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으로 평가 받고있다 . 경제가 화폐경제 중심에서 비화폐경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 그리고 프로슈머는 비화폐경제의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구두라는 제품을 예로 들어 보자 . 기존 오프라인 체계 속에서는 국내외 유행에 맞춰 미리 소비자들의 선호를 얻을 디자인과 소재를 택해 완제품으로 출시한다 . 소비자들은 자신의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골라 신기만 하면 되었다 . 그런데 프로슈밍체제에서는 소비자가 디자인을 하고 소재도 직접 고른다 . 공장은 소비자가 제시한 디자인과 소재로 제작만 담당하는 것이다 . 결국 소비자는 마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결정하여 공장에 외주를 주듯 제품의 생산을 주도한다 . 소비자가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다 . 이러한 체계라면 기존의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 . 소비자가 생산을 주도하는 시대에 과거의 기 조대로 업무를 진행한다면 소비자에 어필하지 못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출시로 선택받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만 생산되기 때문이다 . 따라서 소비자가 주도하는 생산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모듈을 만들어 제공한다거나 보다 미세한 세분화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나가는 변화가 필요하다 .

  앨빈 토플러

프로슈밍과 생산 활동으로 만나는 부 ( )

기존 시장이 물질의 양적 공급이 주도하는 시장이었다면 프로슈밍 기반의 시장은 물질이 아닌 소비자의 니즈가 주도하는 시장이다 . 미리 예측된 시장이 아니다 보니 대량 생산도 이를 소진하려는 마케팅도 의미가 없다 .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가 생산을 주도함으로써 필요한 디자인과 서비스가 최적화되어 예정된 시간에 받을 수 있다 . 때문에 과잉생산이 필요 없고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만 맞춰주면 된다 . 여기에 중요한 것이 소 통이다 .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가 틀림없이 전달되도록 하는 소통으로 완전한 제품과 서비스가 탄생하게 된다 .

결과적으로 프로슈밍과 사업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부 ( ) 가 창출되는 것이다 . 내가 즐겨먹는 빵을 더 맛있고 영양 좋게 연구하고 만들어 주위 사람과 나누다가 내가 만든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들을 대상으로 빵을 판매한다면 부는 저절로 따라온다 . 기에 가속도를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다양한 지식정보이다 . 내가 아는 방식과 새로 발견한 방식 범주 안에서 생산하는 빵은 분명 한계를 가지게 된다 . 그런데 여기에 네트워크를 통한 공감과 소통 그리고 새로운 정보를 주입하면 생산성과 소비력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게 된다 . 이는 프로슈밍을 하이테크형으로 전환시켜 더 큰 부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

 

새로운 부를 만들어낸 시스템은 금전적인 가치뿐 아니라 인간적인 부분의 비화폐적인 가치가 플러스된다 . 나와 어떠한 관계를 가진 또는 관계를 시도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내는 상품과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 타인과의 공유를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 고 창조되는 활동 안에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프로슈머 경제가있다 .

   

프로슈머들은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시험하고 확대하면서 판매용 상품과 서비스를 구현하게 되고 이것이 사업의 형태를 띠며 화폐경제의 가치를 만들어 가게 된다 . 이들은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학습자가 되기도 하고 선생님이 되기도 하며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 여기에서 가치가 생산된다 . 따라서 이러한 부의 기저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용하는 문화와 문명의 기반이 담겨있다 . 이름 하여 심층기반이라 불리는 것으로 이의 이해와 활용이 새로운 부를 탄탄히 하는 기초가 된다

아이패드로 구두를 보고 있는 모습 .  

미래의 부 ( )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혁명적 부는 인간의 욕망에서부터 출 발한다 . 여기에는 화폐경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정신적인 부분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다 . 정신적인 부분은 로슈머의 지향에 의해 비화폐경제 속에서 생산되고 소비된다 . 버스의 도착과 지하 철 도착시간을 연계한 앱을 개발하여 무료로 배포한다면 화폐경제의 상품을 비화폐경제 상품으로 전환한 것이다 . 프로슈머가 사람들의 편의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 여기에 광고를 넣어 광고수익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비화폐경제 상품이 화폐경제 상품으로 전 환되는 것이다 .

기술과 지식은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내고 이를 주도하는 프로슈머의 지향은 다양한 가치를 만들게 된다 . 조직과 규칙 그리고 생산량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 규칙이 아닌 가치가 생산과 소비를 움직이는 매개가 되고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 유기적 조직이 프로슈밍의 기반이 된다 . 토플러는 이러한 다름 을 창조생산적 (producive)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단순한 생산적 (productive) 과 차이를 두었다 . 이것은 단순히 개선이 아닌 새로운 공정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미래의 부는 바로 네트워크가 플러스된 프로슈밍과 생산활동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 이러한 부는 프로슈밍의 가치와 지향에 따른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 따라서 프로슈머가 개입할 수 있는 분야는 변화가 필수 불가결하고 프로슈머의 활동을 보조하거나 지 원하는 분야는 시너지 효과를 만나게 될 것이다 . 때문에 기술과 산업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때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고 기저에 깔린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 .

 

QUICK MENU

QUICK MENU 원하시는 서비스를 클릭하세요!

등록된 퀵메뉴가 없습니다.

등록된 배너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