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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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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챔피언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6-10-07 15:39
  • 분류함께 걸어가다
  • 조회수2202
고지가 보이는 켄텍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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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텍과 KRISS 김현호 박사



최근 몇 년간 대기의 질은 사회의 뜨거운 이슈였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문제가 떠오르며 날씨 예보에서 대기오염도를 함께 발표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도로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서 대기오염도를 공지하고 있고, 전국 곳곳에 대기오염도 측정을 위한 차량들이 비치되어있다. 오랫동안 KRISS 김현호 박사와 협력하며 대기오염측정에 관한 기술력과 국제인증을 확보하며 차근차근 준비해 온 ㈜켄텍. 이제 그들에게 세계시장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설 시기가 도래했다.



미래를 내다보며 착실히 준비하다
국민들 사이에서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 훨씬 전부터 대기의 질에 관심을 둔 기업이 있었다.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기기가 머지않아 큰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장래성을 읽어낸 기업, 켄텍이다. 2008년 설립된 켄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기 질 자동측정기기를 연구,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뿐 아니라 중국까지 진출하며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켄텍은 대기오염자동측정기, 자동차배출가스측정기, 굴뚝배출가스측정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전국에 약 300개의 대기측정망이 구축돼있고, 그 안에는 대기를 모니터링하는 5개의 측정기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수입 기기를 쓰는데, 수명이 10년 정도예요. 교체해야하는 시점이 머지않은 거죠. 이제 국내기업인 우리가 올라타야 할 때가 됐습니다.”
_ 황병한 ㈜켄텍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대기 질 측정기기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에는 켄텍이 유일하고 아시아에는 일본에 두개의 기업, 호주, 독일, 미국에 각각 한곳씩 있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경쟁 기업이 비교적 많지 않기 때문에 기술력만 있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



좋은 기술이 좋은 상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G7 과제의 일환으로 시행한 대기오염계측기 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했었어요. 일산화탄소, 질소, 오존, 아황산가스, 미세먼지 등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한 측정기를 개발하는 과제였죠. 켄텍 황병한 대표는 당시 그 과제에 함께 참여했던 기업의 연구원이었죠. 그런데 그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황병한 대표가 이 분야의 장래성을 보고 기술이전을 받아서 켄텍을 설립하게 되었던 거예요.”
_ 김현호 KRISS

켄텍은 창업의 계기가 되어 준 KRISS 김현호 박사와 함께 다양한 R&D 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기술 홈닥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시장을 공략할 실력과 제품력을 쌓아왔다. 대기오염측정기기를 만드는 기술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야 한다. 그렇다 보니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이러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반면에 대기오염측정기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의 구조는 대기업형이 아닌 중소기업형이기 때문에 기술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중소기업이 도전해볼만하다. 컨텍이 사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에는 KRISS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구·개발된 기술이 상품으로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요. 그 시간을 인내해야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되거든요. 특히나 측정기기라는 것은 신뢰성과 정확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계의 내구성도 개선하고 측정의 정확도도 높여나가야 해요. 켄텍은 KRISS 기술 홈닥터를 통해 계속해서 지원을 받으면서 그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_ 황병한 ㈜켄텍

오랜 시간 인내하며 쌓아온 켄텍의 기술력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게다가 대기오염자동측정기에 관련된 모든 측정 방법에 대한 기술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시장의 수요에 맞춰 새로운 제품에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점까지 갖고 있다.
“요즘 디젤자동차에서 발생돼는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었죠. 자동차 주행중에는 대기 질을 측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게 문제였죠. 최근에 환경부로부터 이와 관련된 측정기술 R&D 과제를 수주해 진행중이예요. 주행 중인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도로 옆에서 직접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머지않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죠. 최근 많이 거론되는 초미세먼지(PM2.5)를 측정하는 기술도 개발을 마쳤고요.”
_ 김현호 KRISS

KRISS에는 미세먼지를 샘플링해 평가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있다. 켄텍의 제품들은 KRISS의 시스템을 통해 평가를 받아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KRISS에서 발급받은 교정·시험 성적서는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출입증과도 같다.

함께 걷기에 아름다운 길
“김현호 박사님을 비롯해 팀원들 모두 책임감이 정말 강하세요. 기술이전이나 기술 홈닥터 지원을 성실히 해주셨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지원해주시죠. 워낙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니까 다른 기업들이 저희를 많이 부러워합니다.”
_ 황병한 ㈜켄텍

김현호 박사에게도 켄텍은 특별한 존재이다. 연구개발한 기술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켄텍은 좋은 파트너입니다. 중국에 환경측정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형식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미 통과했고, 미국에서도 한 항목에 대해 형식승인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요. 잘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보람이 큽니다.”
_ 김현호 KRISS



켄텍은 이제 8년 전 설립 당시 가졌던 목표들을 달성할 일만 남겨두고 있다. 대기오염자동측정기기 분야의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기술력이 있기에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과 그것을 인정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제 확보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차례다. 켄텍의 고지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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