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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과학의 열매를 거두는 행복한 과수원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5-05-04 10:24
  • 분류지식을 나누다
  • 조회수4235

측정과학의 열매를 거두는 행복한 과수원
뉴턴의 사과나무


봄기운과 함께 KRISS의 넓은 부지 곳곳에서 사과나무 꽃이 시작했다. 연구소에 나무가 있는 건 이상할 게 없지만 하필 웬 사과나무일까? 게다가 KRISS에선 이 사과나무를 애지중지 아낀다는데… 평범한 나무가 아닌 게 분명하다. 나무에 붙어 있는 ‘뉴턴의 사과나무’라는 이름에 그 힌트가 숨어 있었다. 

범상치 않은 사과나무
인류의 과학기술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으로 손꼽히는 아이작 뉴턴. 1665년 뉴턴은 잠시 어머니가 사는 영국의 울스드롭에서 지내게 되고 이때 정원의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 유인력을 법칙을 발견한다. 누구나 아는 ‘뉴턴의 사과나무’ 이다. 이야기 KRISS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사과나무들은 세상을 뒤바꾼 놀라운 이론의 싹이 된 그 소중한 나무의 후손이다. 1977년 미국국립표준국(NBS, 현 NIST)은 뉴턴의 사과나무를 ‘과학기술협력 및 발전의 상징’으로 KRISS에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2월 22일 접목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NBS는 뉴턴의 사과나무 세 그루를 접목해 1년 7개월간 묘목원에서 잘 기른 뒤, 1978년 10월 3일 미국국제개발처(AID)를 통해 KRISS에 기증했다. 사과나무 기증에는 ‘과학기술의 상징인 뉴턴의 사과나무를 함께 키우며 양 기관이 형제 같은 관계를 지속하자’는 바람과 'KRISS가 향후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처럼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뉴턴의 사과나무는 영국 국립물리학연구소(NPL), 미국 NBS, 한국 KRISS 등 주로 세계 표준연구기관에 보급돼 있다. 그런데 왜 하필 표준연구기관일까? 그것은 초기의 표준연구가 물리학 기반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화학, 광학, 진공 등 다양한 표준기술이 연구되고 있지만, 처음엔 물리학이 유일했고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도 전 세계의 물리연구소 대부분이 표준연구기관이다. 그런데 잘 알려진 대로 만유인력의 법칙은 물리학의 상징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계 각국의 표준연구기관에서 뉴턴 사과나무의 후손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제2, 제3의 뉴턴을 꿈꾸며…
뉴턴의 사과나무는 과학기술의 상징으로, 또 KRISS의 마스코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도 나무들은 KRISS를 찾은 방문객들의 단골 기념촬영 대상이다. 동시에 청소년들에게는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기도 한다. 아무런 규칙 없이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존재할 것만 같은 자연계가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않는 매우 정확한 기준과 법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고, 이를 발견하기 위한 세밀한 관찰과 탐구가 곧 과학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KRISS는 더 많은 사람이 뉴턴의 사과 나무를 통해 과학적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KAIST, 국립중앙과학관, 대전과학고등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여러 학교와 연구기관에 나무를 분양했다. 


뉴턴의 사과나무를 시작으로 만유인력의 법칙이 탄생했고, 그 법칙을 통해 수많은 물리학적 성과와 인류의 진보가 이뤄졌다. 그리고 뉴턴의 사과나무가 있는 KRISS를 시작으로 국가표준이 구축되고, 그 표준을 통해 과학기술 모든 분야의 진보와 국가경제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KRISS가 언제까지나 국가발전의 비옥한 토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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