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정확한 1 m를 구현한 '미터원기'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23-08-28 14:13
- 분류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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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다’라는뜻의 그리스어 메트론(metron)과
라틴어 메트룸(metrum)에서 유래한 ‘미터’
프랑스 대혁명 때 탄생한 도량형의 명칭은 바로 ‘미터법’이었는데요.
킬로그램, 리터 등 다양한 단위 중에서도길이 단위인 미터가
전체 도량형의 기초 역할을 하도록 정해졌기 때문이었죠.
도량형 개혁을 주도했던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서는 1 미터를
‘북극에서 적도까지거리의 1000만 분의 1’로 정의했지만,
실제 그 길이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아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학자들은 고민 끝에
덩케르크에서부터 바르셀로나까지의 거리를 잰 뒤,
그 길이를 이용해서 실제 북극과
적도의 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해내기로 합니다.
당시 유명한 천문학자였던 ‘장 밥티스트들랑브르’와
지도 제작자였던 ‘피에르메생’이
‘더 정확한 1 미터’를 찾기 위한 긴 여정에 나서게 되죠.
하지만 프랑스 대혁명의 엄청난 혼란 속에서
거리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일은 무척 어려웠고,
결국 6년여의 긴 세월이 지나서야
정확한 1 m를 측정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두 학자의 피나는 노력 덕분에
1799년 탄생한 길이 표준기 '미터원기’,
전 세계에 보급된 미터원기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정확한 1 m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미터는 진공에서의 빛의 속력 c를 m s-1 단위로 나타낼 때
그 수치가 정확히 299 792 458이 되도록 정의돼."
이후 길이 표준은 발전과 진화를 거듭한 끝에
1983년 변하지 않는 물리 상수인
'빛의 속력'을 기준으로 재정의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