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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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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한 줌은 넓이를 의미했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23-08-23 13:09
  • 분류카드뉴스
  • 조회수307




조선의 문화와 과학을 찬란하게 꽃피웠던 세종대왕은

효율적인 토지 사용과 공정한 세금 징수를 위해

토지의 면적을 조사하는 ‘양전(量田)’을 실시하고자 했는데요.









하지만 당시에는 길이, 넓이, 부피, 무게에 대한 기준이

지역마다 모두 달랐기 때문에

도량형을 재정비하는 일이 더 우선이었습니다.









세종대왕은 곧바로 우리나라 전통 단위체계인

‘결부속파법’*을 재정비하여 ‘먹, 짐, 단, 줌’ 네 개의

면적 단위가 포함된 조선의 도량형 제도를 완성합니다.

*결부속파법: 단군조선 때부터 약 4천 년 동안 사용해 온 우리나라 전통 단위체계










당시의 ‘1 줌은’ 부피를 의미하는 지금과 달리

0.15 ㎡ 정도에 불과한 아주 작은 면적을 의미했는데,

백성들이 이 개념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줌’의 의미는 ‘넓이의 개념’에서

점차 ‘곡식의 양’을 뜻하는 의미로 쓰이다가,

오늘날에는 ‘부피’를 일컫는 단위로 자리잡게 됐죠.









긴 세월 동안 우리 생활 속에서

조금씩 변하고 더 정밀하게 발전해 온 ‘도량형’

훗날에는 또 다른 의미의 ‘한 줌’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요?












연구원님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