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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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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 숫자에 담긴 변치 않는 '1 m의 정의'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23-08-29 14:58
  • 분류카드뉴스
  • 조회수320




아홉 개의 숫자특별한 의미를 품고 있는데요!

혹시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억만장자의 금고 비밀번호일 수도,

비밀스런 규칙을 품은 넌센스 숫자 퀴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에는 생각보다 더 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자 했던

인류의 오랜 노력과 그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니까요.









이쯤에서 '미터원기'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1799년, 프랑스는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1 미터가 담긴

길이 표준기 '미터원기'를 개발해 강대국의 입지를 다졌지만








백금과 이리듐으로 만든 물리적 인공물이었기에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마모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절대 변해서는 안 될 길이 표준에 손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었죠.










1960년대에 이르러 과학자들은

'정확한 1 미터'에 대한 새로운 답을 찾기 시작합니다.

"인공적인 기준이 아닌, 주파수와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하자!"

그렇게 탄생한 1 m의 정의는 바로 이것!








미터는 빛이 진공에서

299 792 458 분의 1초동안 진행한 경로의 길이다


불변하는 빛의 속도는 장소, 시대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앞으로 미터의 정의가 외부 요인에 의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도 미터의 새로운 정의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길이 표준원기인 'KRISS-Laser-2'

개발하였으며, 1991년 국제도량형국(BIPM)에서 이뤄진

국제 비교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빛의 이동거리를 이용해 새로운 '1 m'의 정의를 만든 것처럼,

새로운 길이 표준을 통해 과학기술과 산업의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가길 응원합니다!








연구원님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