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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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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의 필수품, 표준 자 '유척'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자2023-08-23 13:35
  • 분류카드뉴스
  • 조회수364





왕의 특명을 받아 각 고을을 돌며

지방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엄하게 감찰했던 ‘암행어사’

왕은 그런 암행어사에게 특별한 물품을 하사했는데요,

그 특별한 물품은 무엇이었을까요?









어사 발령장인 ‘봉서(封書)’와 직무 규정집인 ‘사목(事目)’,

필요할 때 언제든 역마를 사용할 수 있는 증표인 ‘마패’

그리고 모든 지방 관청 도량형의 기준이 되는 ‘유척’이었습니다.









유척은 놋쇠로 만든 약 25 cm 크기의 사각 기둥으로

네 면에 각각 다른 단위를 새겨

다섯 개 분야에 대한 ‘표준 자’로 사용됐습니다.








암행어사는 유척의 영조척과 포백척으로

도량형이 정확한지 판별해,

기준이 되는 되의 크기와 옷감을 재는 자의 눈금을

고의로 변경하는 비위를 탐문했습니다.








암행어사는 ‘유척’ 하나만으로

지방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악기, 형벌 도구의 규격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죠.









암행어사의 필수품이었던 만능 자 '유척'에서

단위나 숫자로는 미처 다 측정할 수 없는

우리 선조들의 깊은 지혜가 느껴집니다.













연구원님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