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단위이야기

단위이야기

전기 분야 대표가 된 단위는? : 전류의 단위, 암페어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자2016-03-02 19:49
  • 분류카드뉴스
  • 조회수907

전기와 관련해 전류, 저항, 전압과 같은 개념들은 일상생활에서도 곧잘 사용하는 용어이다. 단위를 살펴보면 전류는 암페어(A), 저항은 옴(Ω), 전압은 볼트(V)가 쓰인다. 하지만 세 단위 중 유일하게 암페어만 국제단위계 7가지 기본 단위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삽화 : 그리스인 남성의 망또 끝자락이 그리스인 여성의 호박 목걸이에 붙는 장면 / 기원전 600년경 그리스 사람들은 장식용 호박을 헝겊으로 문지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먼지나 실오라기가 끌려오는 정전기 현상이 그것이다. 전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electricity가 호박을 뜻하는 그리스어 elektron에서 유래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근대적 개념의 전기가 인류 문명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그로부터 한참 뒤인 19세기 전반, 전신 전보와 전기 조명이 사용되면서부터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해저 전신 케이블이 설치되며 대륙 간 전신케이블이 놓였고, 1879년에는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 덕분에 전력과 조명산업의 발전이 시작되었다. 전기 산업이 이처럼 발전하면서 전기 측정에 필요한 단위체계와 이를 뒷받침할 표준의 도입이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 1901년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지오바니 조르지(1871~1950)는 미터-킬로그램-초(MKS) 단위계에 전기의 기본 단위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1935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가 전기 단위로 암페어(A), 쿨롬(C), 옴(Ω), 볼트(V) 중 하나를 채택해 MKS 단위계에 통합할 것을 추천했다. 이후 1939년 전기자문위원회(CCE, 1997년 CCEM으로 바뀜. CCEM은 Consultative Committee for Electricity and Magnetism의 약자)는 이들 단위 중 암페어를 선정해 기본 단위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1946년 열린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하였고, 1948년 제9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암페어는 국제단위계의 4번째 기본 단위가 되었다. 당시 암페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암페어는 무한히 길고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원형 단면적을 가진 두 개의 평행한 직선 도체가 진공 중에서 1 m의 간격으로 유지될 때, 두 도체 사이에 미터 당 2×10-7 뉴턴(N)의 힘을 생기게 하는 일정한 전류이다.'

연구원님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