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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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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단위계(SI)의 탄생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자2016-03-02 19:31
  • 분류카드뉴스
  • 조회수515

1875년 5월, 국제적으로 미터협약이 체결되면서 국제 공통으로 사용하는 단위제도가 완성되었다. 이후 미터법은 오늘날의 국제단위계로 발전했다. 1960년대에 등장한 국제단위계는 약칭으로 ‘SI’라고 하며, 이는 프랑스어로 ‘Syst?me International d’Unit?s’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미터법은 어떤 과정을 거치며 국제단위계로 발전했을까? / 18세기에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동력이나 압력을 나타내는 단위들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20세기에 꽃을 피운 전자 기술의 발전은 단위의 변혁을 더욱 부추겼다. 결국, 길이와 질량, 부피 등 세가지 단위로 이루어진 미터법 도량형으로는 부족했다. 예를 들어 증기기관 개발을 위해서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질량에 가속도를 곱한 ‘힘’의 단위가 필요했고, 교통수단을 위해서는 거리를 시간으로 나눈 ‘속도’라는 단위가 필요했다. 그 결과 학문과 공업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몇 개의 단위계가 추가로 생겨났다. 당시에 새롭게 나타난 대표적인 단위계 중 하나가 바로 ‘CGS 단위계’이다. 19세기에 들어서며 물리학은 전기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발전했다. 물리학이 다루는 범위가 넓고 깊어짐에 따라 이에 맞는 단위계들이 필요했다. 이런 이유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 CGS 단위계로서 길이는 센티미터(cm), 질량은 그램(g), 시간은 초(s)를 기본 단위로 삼았다. / 표 : (기본량, 명칭, 기호), (길이, 미터, m), ( 질량, 킬로그램, kg), (시간, 초, s), (전류, 암페어, A), (온도, 켈빈, K), (광도, 칸델라, cd), (물질량, 몰, mol) / 이후 1890년경 CGS 단위계는 ‘MKS 단위계’로 발전했다. 센티미터 대신 미터(m), 그램 대신 킬로그램(kg)으로 기본 단위가 바뀌었다. 그러다 1935년에는 전기 단위인 암페어(A)가 등장해서 ‘MKSA 단위계’로 발전했다. 그러던 것이 1948년에는 온도의 단위인 켈빈(K)과 광도의 단위인 칸델라(cd)가 기본 단위에 추가되었다. 1960년 제11차 국제도량형총회에서는 이 여섯 개의 단위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단위체계를 ‘국제단위계(SI)’라고 부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1971년에는 물질량의 단위인 몰(mol)이 추가되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7개의 단위로 이뤄진 국제단위계(SI)가 확정됐다.

연구원님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