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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2026-05-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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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 Emerging Scientist Workshop 2026 개최
- 한·중·일 차세대 측정표준 전문가들, 제주서 글로벌 협력의 닻을 올리다 -
- 성숙기 접어든 3국 대표 NMI 워크숍… 첨단 측정기술 공유 및 연대 강화 -

▲ [사진①] ESW 2026에 참석한 한·중·일 신진 연구자 단체 사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제주에서 Emerging Scientist Workshop 2026 (이하 ‘ESW’)을 개최했다. ESW는 각국의 측정표준기관인 KRISS(한국), NIM*(중국), NMIJ**(일본)의 신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측정표준 분야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연구 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워크숍이다. 2015년 KRISS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후 3국이 매년 번갈아 주최해 왔으며, 2024년 중국 NIM, 2025년 일본 NMIJ에 이어 올해는 KRISS가 다시 주최를 맡았다. 출범 이후 열 번째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사실상 ESW가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 NIM : National Institute of Metrology, 중국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
** NMIJ : National Metrology Institute of Japan, 일본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
이번 워크숍에는 KRISS 16명, NIM 12명, NMIJ 10명 등 총 38명의 연구자가 참가했다. 특히 워크숍은 참가자들이 단순한 발표자나 청중에 머무르지 않고 각 프로그램의 좌장·그룹 리더 등 다양한 역할을 직접 맡아 행사를 함께 이끄는 참여형 구성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Day 1 (5월 12일) - 제주에서 마주한 첫 인사
워크숍은 KRISS 박연규 부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박 부원장은 “2015년 KRISS의 제안으로 첫발을 뗀 ESW가 어느덧 10년을 지나 의미 있는 협력의 장으로 성장했다”면서, “아름다운 제주에서 펼쳐질 사흘간의 여정 동안, 마음껏 질문하고 소통하고 도전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아울러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들은 결국 여러분이 만들어 갈 측정의 정확성과 신뢰성 위에 놓여 있다”며 차세대 연구자들에게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②] 환영사를 전하는 박연규 부원장의 모습
[Selected Oral Presentation]
개회식에 이어 각 기관에서 선정된 연구자들의 구두 발표 세션(Selected Oral Presentation)이 진행되었다. 이번 세션은 KRISS의 오민아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사진③] Selected Oral Presentation 세션의 좌장으로 진행 중인 KRISS 오민아 박사
KRISS에서는 물리측정본부 비파괴측정그룹의 이재범 박사가 구두 발표자로 선정되어, “자율 지능형 측정의 미래(Toward Autonomous Intelligent Measurement)”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재범 박사는 측정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율성이 결합되었을 때 측정과학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끌어냈다. NIM에서는 Dr. XU Liu가 “고온 원통형 음향 기체 온도측정 연구(Progress on High Temperature Cylindrical Acoustic Gas Thermometry)”를, NMIJ에서는 Dr. KOBAYASHI Takumi가 “이터븀(Yb) 광격자 시계 개발 및 응용(Development of a Robust Yb Optical Lattice Clock and Its Applications)”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3국의 최신 연구 흐름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사진④] Selected Oral Presentation에서 발표 중인 이재범 박사
[Flash & Poster Presentation]
오후에는 모든 참가자가 함께한 플래시 발표(Flash Presentation)와 포스터 세션(Poster Session)이 이어졌다. 플래시 발표 세션은 NIM의 Dr. TIAN Haochen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한·중·일 신진 연구자 전원이 약 5분간 자신의 연구 분야와 관심 주제를 짧고 명료하게 소개하며 첫인상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이어진 포스터 세션에서는 발표 시간 동안 다 풀어내지 못했던 세부 연구 내용을 직접 마주 보며 공유했고, 분야의 경계를 넘어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어졌다. KRISS 연구진 또한 다양한 주제의 포스터를 통해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일본·중국 연구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⑤] Flash Presentation 세션에서 발표 중인 KRISS 연구진


[사진⑥] Poster Session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참가자들
[Welcome Reception]
첫날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후에는 행사장에서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환영 리셉션(Welcome Reception)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스탠딩 테이블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첫날의 긴장을 풀어냈다. 발표장이라는 공식적인 무대를 벗어나 연구자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마주 보며 서로의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진⑦] Welcome Reception 현장 사진
Day 2 (5월 13일) - 의제를 나누고, 함께 답을 찾다
[ESW Symposium]
둘째 날은 ESW Symposium으로 문을 열었다. KRISS의 권수용 물리측정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본 세션에서는 한·중·일 3국에서 초청된 선배 연구자들이 각 기관의 대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KRISS에서는 전략기술연구소 반도체디스플레이측정그룹의 임정식 박사가 초청 연사로 나서, “Comb 기반 분광 측정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반도체 공정 평가 전략(Innovative assessment strategies for sustainable semiconductor process using comb-based spectroscopic measurement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임정식 박사는 분광 측정 기술이 반도체 공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산업과 측정과학이 맞닿은 지점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NIM의 Dr. DING Xiang은 “NIM의 의료 측정 현황과 새로운 도전 과제(Medical Metrology at NIM and New Challenges)”를, NMIJ의 Dr. SHIRONO Katsuhiro는 “상호인정협약(CIPM-MRA) 체계 내 국제비교에 대한 통계적 관점(Statistical Perspectives on Key Comparisons under the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을 주제로 발표하며, 3국이 공통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의제들을 한자리에서 폭넓게 조망했다.



[사진⑧] ESW Symposium에서 발표 중인 연사자들
(좌측부터 KRISS 임정식 박사, NIM Dr. DING Xiang , NMIJ Dr. SHIRONO Katsuhiro)
[Group Discussion]
오후에는 이번 워크숍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그룹 토의(Group Discussion)가 진행되었다. “Metrology Nexus: Frontiers of Precision and Beyond”라는 부제 아래, 참가자들은 측정표준의 핵심 영역을 아우르는 4개 주제별 그룹으로 나뉘어 분야별 의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
(Group 1) 양자 및 시간 측정 (Quantum & Time Metrology)
* 그룹리더: (NMIJ) Dr. KAWASHIMA Natsumi
(Group 2) 기계, 전자기 및 AI 측정 (Mechanical, Electromagnetic & AI Metrology)
* 그룹리더: (NIM) Dr. XU Liu
(Group 3) 바이오의료 및 이온화방사선 표준 (Bio-Medical & Ionizing Radiation Standards)
* 그룹리더: (KRISS) 김윤호 박사
(Group 4) 첨단소재, 화학 및 환경 측정 (Advanced Materials, Chemical & Environmental Metrology)
* 그룹리더: (KRISS) 은한준 박사
각 그룹은 리더를 중심으로 분야별 협력 가능성, 공동 연구 아이디어, 그리고 측정표준이 마주한 도전 과제들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의 단서를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그룹별 토의 결과는 NMIJ의 Dr. KURAMOTO Naoki(ESW Scientific Committee Member)의 진행 하에 진행된 Wrap-up Reports 세션에서 각 그룹별로 20분간 발표되었으며, 분야의 경계를 넘어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사진⑨] 그룹 토의 진행 모습


[사진⑩] Wrap-up Reports에서 발표 중인 참가자
Day 3 (5월 14일) - 제주가 남긴 풍경, 깊어진 인연
마지막 날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며 신진 연구자들이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테크니컬·문화 투어(Technical/Cultural Tour)로 진행되었다. 이틀간의 집중적인 발표 및 토론으로 쌓인 긴장을 풀어내고 서로의 일상과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시간으로 기획되었다.
오전에는 제주의 대표적인 숲길인 사려니 숲길을 함께 걸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평탄한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참가자들은 분야와 국적을 떠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고, 점심식사로 제주의 대표 음식인 전복돌솥밥을 함께 맛보며 지역의 식문화를 경험했다.


[사진⑪] 사려니숲길을 함께 걷고 있는 참가자들
오후에는 용머리해안, 제주맥주 양조장, 오설록 티 뮤지엄 &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제주가 가진 자연·산업·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체험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일정은 참가자들에게 충분한 볼거리와 맛볼 거리를 선사했고, 환한 미소와 편안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사진⑫] 용머리해안에서 기념 촬영


[사진⑬] 오설록 티 뮤지엄 - 제주 녹차밭에서 기념 촬영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ESW Dinner에서는 제주 흑돼지를 중심으로 한 만찬이 준비되었다. 참가자 모두 마지막 날 만찬에서는 한층 편안한 모습으로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고,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거리낌 없이 어울렸다. 약속된 시간이 되어 만찬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어느새 훌쩍 지나버린 시간에 아쉬움이 곳곳에서 묻어나기도 했다.


[사진⑭] ESW Dinner 현장 사진
이번 ESW 2026에서 Selected Oral 발표자로 무대에 오른 이재범 박사는 “한·중·일 연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였고, 무엇보다 저의 연구를 국제 무대에 공유하고 세계적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와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재범 박사는 학술 세션 안팎에서 이어진 네트워킹의 결실로, 행사 종료 직후 NMIJ의 한 연구자로부터 공식적인 공동연구 및 협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ESW가 단순한 연구 발표를 넘어 실질적인 한·중·일 협력의 출발점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박사는 “이번에 얻은 국제적 시각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본 연구진과의 협업 제안을 구체화하여, 글로벌 측정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Selected Oral Presentation 세션의 좌장으로 무대를 이끌었던 오민아 박사는 “각 기관에서의 근무 경력이 비슷하다 보니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소통할 수 있었다”며, “동료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통찰과 연구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가 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토론을 통해 발표 자료를 함께 완성하고 발표까지 마무리하는 과정은 작은 규모지만 진짜 협력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이번에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연구를 발전시키고 향후 국제 협력의 밑그림을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ESW 2026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한·중·일 차세대 측정표준 연구자들이 직접 무대를 이끌고 함께 의제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협력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자리였다. 좌장, 그룹 리더 등 다양한 역할을 신진 연구자들이 직접 맡으면서 워크숍은 함께 책임을 나누고 협력하는 장으로 진화했다.
이번 제주에서 시작된 한·중·일 신진 연구자들의 인연이 앞으로 수년, 수십 년에 걸쳐 아시아 측정표준 협력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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