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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홍보실
- 작성일202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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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M 신임 국장 KRISS 방문
- 글로벌 측정표준 발전을 위한 목표와 전략 공유 -

▲ BIPM 국장 Dr. Annette Koo와의 단체사진
지난 5월 8일, 국제도량형국(BIPM)* 국장 Dr. Annette Koo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을 방문했다. 전 세계 측정표준을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BIPM의 국장이 KRISS를 방문한 것은 2013년 Dr. Martin Milton 前 국장의 방문 이후 13년 만이다. Dr. Koo는 뉴질랜드의 NMI**인 MSL***에서 20년 가까이 광도 분야를 연구해 온 측정표준 전문가로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MSL의 기관장을 역임하였고, 올해 1월부터 BIPM 국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Dr. Koo는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국제도량형총회(CGPM)****를 앞두고 전 세계에 흩어진 주요 NMI를 순회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북아시아 순방에서 가장 먼저 대한민국을 방문하며 KRISS를 BIPM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BIPM (International Bureau of Weights and Measures): 1875년 미터협약 (Metre Convention) 서명 이후 창설된 측정표준 분야 국제 공동 상설 연구·행정기관
** NMI (National Metrology Institute):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
*** MSL (Measurement Standards Laboratory of New Zealand): 뉴질랜드의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
**** CGPM (General Conference on Weights and Measures): 4년 주기로 개최하는 국제 측정표준 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이호성 원장의 환영사와 Dr. Koo의 답사로 개막한 오전 협력 논의 세션의 첫 순서는 박혜린 글로벌협력센터장의 KRISS 주요 연구·경영 성과 및 향후 계획 발표였다. 박혜린 센터장은 NMI로서 KRISS의 기능과 역할은 물론 CIPM Strategy 2030+*의 중점 추진사항인 양자기술과 CBKT**에 관한 KRISS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양자기술연구소, 초연결확장형슈퍼양자컴퓨팅전략연구단, K-퀀텀국제협력본부 등 우리나라 양자기술 발전을 이끌어가는 KRISS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 CIPM Strategy 2030+: 급변하는 과학 및 정책 환경에서 측정표준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수립된 전략
** CBKT (Capacity Building and Knowledge Transfer): 역량강화 및 지식전수
Dr. Koo는 KRISS GMA(Global Metrology Academy), UST-KRISS 스쿨 등 개발도상국 측정표준 역량 강화와 미래 측정표준 전문가 양성을 위한 KRISS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가진 의의와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였다.

▲ (좌) 박상열 CIPM 위원의 발표 모습 / (우) BIPM 국장의 발표 모습
이후로는 CIPM* 위원이자 CCQM**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상열 책임연구원의 CCQM 활동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CCQM은 CIPM 산하 총 10개의 자문위원회(CC, Consultative Committee) 중 하나로, 13개 NMI 및 DI***의 참여로 시작해 현재 총 44개 국가 및 협력기구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박상열 위원은 CCQM이 지난 30여년 간 이룩해 온 성과를 소개하고, 7대 도전과제**** 와 그에 따른 전략적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박상열 책임연구원은 CCQM 내에서 KRISS가 활발하게 기여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CCQM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BIPM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 CIPM (International Committee for Weights and Measure): 국제도량형위원회
** CCQM (Consultative Committee for Amount of Substance: Metrology in Chemistry and Biology): 물질량자문위원회
*** DI (Designated Institute): 지정기관
**** CCQM 7대 도전과제: ① Climate Change and Environment, ② Health & Life Sciences, ③ Food Safety, ④ Energy, ⑤ Advanced Manufacturing, ⑥ Digital Transformation, ⑦ New Metrology
이어서 BIPM 국장인 Dr. Koo는 BIPM의 현황과 역할, 그리고 BIPM과 KRISS의 협력 관계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Dr. Koo는 1988년 KRISS의 전신인 KSRI*의 Circular T** 참여에서부터 박상열 위원의 CCQM 의장 활동, 양자전기자기측정그룹 김문석 박사의 BIPM 파견과 국제비교 참여, 키블저울 기반의 질량(kg) 재정의 실현을 위한 제1차 국제비교 참여 등 구체적인 협력 사례들을 열거했다. 그녀는 글로벌 측정표준의 발전을 위해서는 측정표준 전(全)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KRISS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KSRI (Korea Standards Research Institute): 한국표준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전신으로, 1975년 설립 당시 명칭)
** Circular T: 각국의 UTC(k)가 UTC에 부합하도록 소급성을 제공하는 BIPM의 월간 발행물

▲ 양 대표단의 자유토론 모습
KRISS 대표단과 Dr. Koo는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세션에서도 측정표준 전반을 아우르는 생산적인 의견을 주고받았다. KRISS에서는 활발한 국제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인증표준물질(CRM) 샘플 운송을 위한 관세 문제 해결, 미터협약 가입국의 BIPM 활동 참여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공신력 있는 보고서 발행 등 BIPM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또한 KRISS의 연구 및 행정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에이전트를 일례로 들어 NMI의 신기술 도입, 응용과학 분야로의 연구개발 범위 확대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이호성 원장은 “KRISS는 전통적인 측정표준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AI·양자 기술 등 신(新)산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튼튼한 측정표준 기본 역량 위에서만 가능하며, 이를 통해 국가가 요구하는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산업적 요구에 기여하는 것 또한 NMI로서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Dr. Koo는 NMI의 역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전통적 측정표준과 응용과학 모두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둘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뉴턴의 사과나무 앞 기념사진
오후 프로그램은 KRISS 캠퍼스와 연구실 투어로 구성되었다. Dr. Koo는 KRISS 대표단과의 오찬을 마친 후 가장 먼저 KRISS의 역사가 담겨 있는 세종홀을 둘러보았다. 서양보다 약 200년 일찍 발명된 조선시대의 우량계 측우기, 세금 현물 징수에 사용되었던 유척 등 대한민국 측정표준의 오랜 역사에 대해 Dr. Koo는 놀라움을 표했다. 이후에는 뉴턴의 사과나무로 이동하여 미국 NMI의 원조로 시작한 KRISS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KRISS가 짧은 시간 내 빠른 발전을 이뤄낸 모습에 큰 흥미를 보였다.

▲ 랩투어 진행 모습
Dr. Koo는 이번 방문에서 바이오물질측정그룹, 가스측정그룹, 탄소중립연구팀,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 광도측정그룹, 양자정보네트워킹그룹, 양자전기자기측정그룹, 원자양자센싱그룹, 양자질량측정그룹, 반도체디스플레이측정그룹 등 총 10개의 연구실을 견학하였다. 그녀는 KRISS 연구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연구개발 방법론, 연구성과의 활용방안, BIPM과의 접점,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견 등에 대해 상세히 질의했다. Dr. Koo는 랩투어를 통해 양자기술 분야 기본단위(SI) 재정의 관련 연구를 비롯해 KRISS에서 추진 중인 미래선도 측정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올해 10월에는 BIPM 및 그 업무와 관련된 과학적·제도적·재정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제28차 CGPM이 개최될 예정이다. 제28차 CGPM에서는 △ 초(second)의 재정의 △ 윤초 폐지 등 UTC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기술적 조치 △ 글로벌 측정표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 CGPM 의사규칙 채택 △ 2028~2031년 BIPM 분담금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의결될 예정이다.
제18차 회의부터 단독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여 CGPM에 참석하고 있는 KRISS에서는 이번 CGPM에도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KRISS가 제28차 CGPM 참석을 통해 글로벌 측정표준 커뮤니티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신규 CIPM 위원 피선에도 성공하여 글로벌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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