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와 업무협약(MOU) 체결

▲ KRISS-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업무협약식

지난 5월 7일 KRISS와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이하 진단협회)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였다. 진단협회는 국내 의료기관 진단검사의 표준화와 품질 관리를 위한 국제 공인 신빙도조사사업 기관으로, 이번 협약은 국내 진단검사실의 외부정도관리 및 표준화 협력을 위해 추진되었다.

‘외부정도관리’란 국민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다양한 검진 기관의 검사결과를 상호 검증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는 검사실 간의 측정값 비교를 가능케 하여 진단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검사 데이터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해 해외에 대부분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보건의료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건강검진은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활동이다. 따라서 검진 과정에서의 품질 보장은 의료비에 대한 사회적 부담 저하, 더 나아가 개인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

▲ 업무협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양측 기관 대표단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KRISS와 진단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국내 진단검사실의 표준화 및 일치화 ▲국내 진단검사실의 외부정도관리 관련 사업 및 연구 공동추진 ▲기타 양 기관의 상호 발전 및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는 사항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이번 업무협약의 취지와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진단협회 송정한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진단검사의 수준을 한층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KRISS 이호성 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KRISS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 진단검사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KRISS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장의 업무 협약 체결 이후, 인증표준물질동 화학소재측정본부 소속 그룹 실험실에서 랩투어가 진행되었다. 실험실 및 실험장비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진단협회 송정한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인증표준물질동 지하에 있는 초저온냉동룸을 보면서 철저한 KRISS의 인증표준물질 관리 방식에 놀라워하였다.

▲ 인증표준물질동 랩투어 진행 모습

두 기관은 향후 ▲국내 EQAP 협력 ▲협력 연구 및 네트워크 구축 ▲수요자 기반의 측정 표준 개발 협력 ▲공동 워크숍 개최 및 인력교류 확대와 같은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진단검사 분야의 품질 관리를 향상시키고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사진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