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tory
TOPCoworker - 실시간으로 수질을 측정하는 독보적 기술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다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4-12-27 00:00
- 분류With KRISSian
- 조회수144
실시간으로 수질을 측정하는
독보적 기술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다
㈜아륙전기
2019년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전 국민에게 수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실제 이후 여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발생해 적잖은 피해를 초래했다. 이에 펌프를 만드는 회사 ㈜아륙전기(이하 아륙전기)는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수질 안전을 지켜야겠다는 비전을 품었다. 제품 개발에 있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KRISS와의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고, 이에 수질 안전의 지킴이 역할을 할 ‘Watersheriff’ 시스템을 머지않아 선보일 예정이다.
반세기 넘게 우직하게 펌프를 만들어 온 회사
아륙전기는 산업용 펌프 제조 전문업체다. 일반 건물용의 급수 및 소방, 오배수용 제품들과 산업시설용 특수소재펌프 등을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아륙전기의 역사는 1965년 시작됐다.
김주한 대표 “전쟁 후 낙후된 산업 환경과 기타 악조건을 극복해 경제 부흥을 위해 노력하던 당시, 故 김병구 창업주가 산업발전에 없어서는 안 되는 펌프를 국내 기술로 제작 및 공급하기 위해 ‘아륙펌프제작소’를 창업한 것이 아륙전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중소용량 펌프를 생산하는 회사로 출발한 아륙전기는 관련 업계의 1세대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여러 펌프 중 원심펌프를 주로 제조하며 아파트나 큰 병원, 쇼핑센터 등에 들어가는 급수 순환 펌프, 국방부에 들어가는 오일 송용 펌프 등을 제작하고 있다.
김주한 대표 “해군 함정용 기어펌프 및 소화전 펌프의 자체 개발 및 생산, 납품을 통해 ‘Original Korean!’이라는 자부심을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아륙전기를 존재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고 까다로운 품질 조건을 갖춰야 하는 국방부에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창설 이래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한길을 걸어온 아륙전기는 대한민국 곳곳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며 국가산업과 국민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중대용량의 고효율 인라인 펌프를 자체 개발해 생산 및 서비스하고 있으며,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납품 제품에도 주력하고 있다.
'Waterseriff’ 개발은 쉽지 않았다.
특히 유체역학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시점에 아륙전기는
KRISS 이주현 책임연구원을
만나게 된다.
아륙전기의 사명감에 KRISS의 기술을 더하다
김주한 대표 “5년 전 인천 녹물 사태 때도 그랬듯 소비자들이 물을 사용하다 녹물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시각장애인 등 노약자분들은 물에 문제가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사용할 수 있죠. 취약계층이 수질에 관한 위험 요소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어요. 이런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펌프와 연동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륙전기는 최소한의 수질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센서를 급수 펌프와 연동시켜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본업에 좋은 취지의 기능을 더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 것이다.
김주한 대표 “사건이 생기면 출동하는 보안관처럼, 저희도 물 공급의 최전방인 펌프를 통해 수질 안전 상태를 감시하겠다는 취지에서 ‘Waterseriff’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Waterseriff’ 개발은 쉽지 않았다. 특히 유체역학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시점에 아륙전기는 운명처럼 KRISS의 ‘온사이트 애로기술 해결과제’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됐고, 열유체 및 열물성 측정 분야를 연구하는 KRISS 이주현 책임연구원을 만나게 된다.
이주현 책임연구원 “현재 투과전자현미경의 저온 환경 구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문제 해결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륙전기와는 실시간 수질측정 제품인 ‘Waterseriff’의 유로해석 및 설계, 탁도센서 개발,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하고 있죠.”
이주현 책임연구원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설계해 관련 중소기업을 돕는 등 기업 협력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주현 책임연구원 “‘Waterseriff’의 원리는 주배관 말고 새로운 보조 배관을 만들어 그 물을 챔버에 가두고 수질 측정을 하는 원리입니다. 이때 유로의 속도와 압력 필드를 알아야 유체의 흐름을 알 수 있는데요. 유로를 전산 유체 역학을 이용해 먼저 시뮬레이션 검증을 거치고 시제품을 3D프린터로 제작함으로써 유로를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챔버에 가두고 수질 측정 센서를 통해 실시간
으로 수질을 측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급수 펌프를 셧다운시켜 물공급을 차단합니다.”
이주현 책임연구원은 2023년 아륙전기의 ‘Waterseriff’의 유로를 전산유체역학을 통해 해석하여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설계 및 제작을 완료하는 데 기여했으며, 수질 측정에 중요한 국산 탁도센서를 개발해 특허 2건과 디자인 3건을 출원, 아륙전기에 기술이전했다. 또한 2024년에는 ‘Waterseriff’ 제품을 고도화해 특허 1건과 디자인 2건을 추가로 기술이전할 예정이다.
인류의 안전한 물 사용을 위해
이주현 책임연구원 “아륙전기는 자재를 100% 국내에서 조달해 사용하고, 모든 제품을 전수검사해 출하하는 완전 국산화 고품질 경영기업입니다. 미래 사회가 직면할 물 부족, 수질 오염, 그리고 지속가능한 물 관리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해 인류를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리라 기대합니다.”
이주현 책임연구원은 아륙전기가 현재 연구개발 중인 ‘Waterseriff’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 실시간 수질 측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아륙전기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 문제 해결을 돕고, AI를 활용한 신개념 펌프 개발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연구개발은 다양한 측면에서 의미를 갖지만, 자신은 쓸모있는 연구를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는 이주현 책임연구원. 그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을 이전하는 과정
에서 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돕고 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큰 보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주한 대표 “그간 국가과제는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KRISS와 협업은 꾸준한 현장 방문과 기업 환경과 조건에 맞춘 세심한 협력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진정 원했던 시스템을 제품화하는 단계까지갈 수 있었으니까요.”
김주한 대표는 KRISS와 협업이 없었다면 유체역학 검증 및 설계 단계에서 많은 투자비와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며, 어쩌면 ‘Waterseriff’ 개발이 중단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또한 KRISS를 만나 세상의 빛을 보게 된 ‘Watersheriff’ 시스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류의 안전한 물 사용을 위해 새로운 기술 문화를 만들어간다’라는 비전에 따라, 사람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아륙전기에 응원을 보낸다.
QUICK MENU 원하시는 서비스를 클릭하세요!
등록된 퀵메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