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tory
TOP50년과 함께한 사람들 - 따뜻한 과학기술을 실천하는 KRISS의 미래를 기대하며 강대임 11대 원장 -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24-10-05 00:00
- 분류With KRIS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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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따뜻한 과학기술이 필요할 때다!” 과학기술이 부가가치 창출을 넘어 따뜻한 과학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 있다.
차갑게만 느껴졌던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며 구성원과 산업계는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대임 원장이다.
그가 꿈꿔왔던 측정표준기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본다.
인생의 전부였던 KRISS 38년의 추억
11대 원장이자 이제는 명예연구원으로 KRISS 연구실을 자주 찾는다는 강대임 전 원장은 최근 원내 분위기가 활발해진 느낌을 받는다며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내년이면 KRISS가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데, 이제 양자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리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자랑스럽죠. 저랑 같이 연구했던 후배 연구원들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연구원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강대임 원장은 1982년 3월, KRISS에 입소하며 연구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는 힘의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며 힘그룹장, 물리표준부장, 표준보급부장, 선임본부장 등 원내외 주요 보직 을 거친 후 11대(2011년~2014년) 원장을 역임했다.
“제가 처음에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로드셀인데요. 산업현장에서 힘이나 중량을 측정하는 센서로 개당 100~200만 원 할 정도로 굉장히 고가였습니다. 그래서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시작했고 로봇의 동작을 정밀제어할 수 있는 다분역 로드셀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이 밖에도 새로운 힘 측정시스템을 이용해 힘표준기의 정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힘표준능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2002년에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다.
“연구자에게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상이었죠. 당시 상금이 천만 원이었는데 절반은 고생한 연구진들과 나누고, 절반은 아내에게 전달했습니다. 연구에 몰두할 때면 밤낮도 없고 주말도 연구실에 나와 있는 일이 많았거든요. 그야말로 연구실이 제 인생의 전부였던 시절입니다.”
질량·힘 측정분야의 연구개발 전문가로서 뛰어난 연구업적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그는 2011년, 11대 원장에 취임하며 ‘R&DR(Responsibility Network Dynamic Reputation)’이라는 경영 비전을 제시, 표준연구기관의 방향을 제시했다.
“저는 연구원일 때는 연구실장의 눈으로 조직을 바라봤고, 연구실장일 때는 부장의 마음으로 생각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원장이 됐을 때 KRISS가 대한민국의 유일한 표준연구기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명확하게 보였고,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감대를 얻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가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 고민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연구 자세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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