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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사람을 이롭게, 기술로 세상을 새롭게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20-06-25 16:14
  • 분류함께 걸어가다
  • 조회수1637

빛으로 사람을 이롭게 
기술로 세상을 새롭게
㈜휴비츠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안과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빛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는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OCT(광간섭단층촬영기, Optical Coherence Tomography)는 안과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망막 진단장비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OCT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기업이 제품을 만든다해도 그 성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RISS 바이오이미징팀 이상원 팀장이 OCT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표준 안구팬텀*’과 ‘망막혈관모사 안구팬텀’을 개발하고 이를 (주)휴비츠에 기술이전 하면서 장비 국산화의 길이 열렸다. 

 

* 팬텀(Phantom)
MRI, CT와 같은 의료영상기기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
인체 대신 장비에 삽입되어 측정의 기준을 잡아주며, 자동차 충돌실험에 사용되는 인형인 ‘더미’에 비유됨. 

 

 

 

 

‘KRISS 기술선도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서 발견한 기회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란 말이 있다. 눈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하지만 컴퓨터와 핸드폰 등 생활 속에서 각종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현대인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눈을 혹사시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안과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의료장비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99년에 설립된 (주)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 기업입니다. 안광학 의료기기는 크게 검안기기와 진단기기로 나뉘는데, 검안기기는 주로 안경원에서 사용하는 검안기와 렌즈가공기, 렌즈미터 등을 말해요. 현재 (주)휴비츠는 국내 검안기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 %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시장점유율은 15~20 %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 114개국, 138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고요. 그동안 검안기기의 매출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는데 2017년을 기점으로 진단기기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주)휴비츠의 진단기기 제품으로는 슬릿램프와 안압 측정용 토노미터, OCT 등이 있는데 2018년부터 OCT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어요. OCT는 망막의 단층 구조를 영상화하고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해주는 제품입니다.” 

 

(주)휴비츠는 2017년 ‘KRISS 기술선도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최초로 OCT를 개발, 안과 진단영상기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주)휴비츠 한수민 수석연구원은 OCT 제품이 의료기기로 인증받기 위해선 임상시험 등의 과정을 통해 망막 단층 영상 및 망막 혈관조영 영상에 대한 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표준 안구팬텀’이란 OCT의 광학적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OCT의 광학적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서 동물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장비를 시험할 수 없기 때문에 표준 안구팬텀이 꼭 필요한 거죠. OCT와 관련한 표준 안구팬텀 연구가 시급한 상황에서 KRISS 바이오이미징팀 이상원 팀장님이 OCT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하셨고 관련 연구도 진행하신 걸 알게 되었어요. ㈜휴비츠 입장에선 귀인을 만난 것이죠.” 

 

1. 망막진단장비(OCT) 평가용 표준 안구팬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KRISS 이상원 팀장과 (주)휴비츠 한수민 수석연구원

 

 

 

장비 국산화와 해외수출의 길을 열어준 ‘표준 안구팬텀’ 

 

KRISS 이상원 팀장이 개발한 ‘표준 안구팬텀’은 단순히 ‘OCT의 성능을 평가하는 도구’를 넘어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의료장비 국산화는 물론 해외수출의 가능성을 알린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저는 빛(레이저)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연구하는 분야와 관련된 제품을 만드는 우리나라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 늘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주)휴비츠에서 저를 찾아왔을 때 참 반가웠고요. ‘표준 안구팬텀’과 ‘표준 안구팬텀을 이용한 OCT의 광학적 성능평가 측정가이드’ 개발을 통해 공신력 있는 OCT 평가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주)휴비츠는 4세대 망막 OCT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4세대 망막 OCT 제품은 국내 식약처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고, 현재 미국 FDA 승인도 진행하고 있어요. 이후 (주)휴비츠에서는 망막 혈관조영 영상이 추가되는 5세대 망막 OCT 제품 개발에 들어갔고, 작년에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상원 팀장의 이야기에 한수민 수석연구원은 “5세대 망막 OCT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KRISS 기술선도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덕분”이라고 말한다. 

 

“5세대 망막 OCT 제품을 개발하고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선 ‘표준 안구팬텀’과 다르게 망막의 단층뿐만 아니라 망막혈관의 혈류까지 모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안구팬텀이 필요합니다. 이는 기존에 개발한 ‘표준 안구팬텀’보다 구조가 더 복잡할 뿐만 아니라 망막 혈관의 혈류를 모사하기 위한 미세유체(microfluidics) 기술을 적용해야 하기에 제작하기도 힘들죠. (주)휴비츠엔 이렇게 복잡한 망막팬텀을 제작할 수 있는 관련 기반기술 및 시설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하지만 ‘KRISS 기술선도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통해 KRISS에서 개발한 안구팬텀을 기술이전 받아 제품 개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성능평가도 가능해져서 5세대 OCT 또한 출시할 수 있었고요.” 

 

 

2.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주)휴비츠 사옥

 

 

한수민 수석연구원은 말한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KRISS 기술선도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정말 기업에 꼭 필요한 기술을 공동 개발해 전수해주는 귀중한 기회’라고. 그리고 그 기회가 우리나라 안광학 의료기기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되었다고 말이다. 

 

3. OCT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관련 연구도 진행했던 KRISS 이상원
팀장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 (주)휴비츠 입장에선 귀인을 만난 것이라고
말하는 한수민 수석연구원

 

 


안광학 의료기기 분야의 챔피언이 될 때까지 

 

(주)휴비츠의 기업이념은 ‘빛으로 사람을 이롭게 한다’이다. 회사명 ‘휴비츠’ 역시 ‘휴먼’에 ‘빛’을 더해 이름 지었다. 안광학 의료기기를 만드는 (주)휴비츠는 직원의 1/3 가량이 제품개발 연구원일 만큼 연구개발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작은 부품 제작의 하나하나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주)휴비츠처럼 외산장비에 대응해 신기술의 국산장비를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개발기간 단축에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외산장비와 동일하거나 더 좋은 성능을 가지며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장비를 개발해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안광학 의료기기의 개발수준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기기 인증 규정이 강화되는 등 외부 환경도 급변하고 있죠. 이에 따라 기업에선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적합한 개발환경을 조성해 최단 기간에 좋은 장비를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더욱이 의료기기의 특성상 국내 식약처와 유럽 CE, 미국 FDA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의료기기의 성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게 중요하죠. ㈜휴비츠는 ‘KRISS 기술선도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 참가하며 이상원 팀장님의 ‘표준 안구팬텀’ 관련 기술을 통해 까마득히 높던 국내외 의료기기 인증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안과 광학 진단장비를 유일하게 개발하고 제조하는 국내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이는 한수민 수석연구원. 이에 대해 이상원 팀장은 “(주)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분야에서 진정한 챔피언이 될 기업”이라 말한다. 

 

“의료장비 기술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술이요,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기술입니다. 빛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주)휴비츠와 같은 국내 기업이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길에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 KRISS가 함께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4. (주)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분야에서 진정한 챔피언이 될 기업이라
말하는 이상원 팀장

 

 

5. 검안용 굴절측정기 

 

 

빛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 기술 연구에 매진해온 이상원 팀장과 ‘빛으로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이념을 가진 (주)휴비츠의 만남. ‘표준 안구팬텀’을 통해 그동안 의료기기 국산화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던 인증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최초로 OCT를 개발·출시한 이들의 행보는 국내 안광학 의료기기 분야에 새로운 빛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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