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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위한 이들의 노력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9-07-23 11:21
  • 분류함께 걸어가다
  • 조회수1799

믿고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위한 이들의 노력
KRISS 미세먼지측정표준팀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슬프게도 우리는 이 계절을 온 마음 다해 반길 수 없다. 봄과 함께 더욱 극심하게 찾아올 미세먼지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그 누구도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약 10년 전부터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를 주의 깊게 살폈던 KRISS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나섰다. ‘믿고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글: 박세란 사진: 김하람]

 

 

 

미세먼지, 제대로 알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자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며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앱을 켜는 것이다. 오늘은 제발 공기질이 ‘좋음’이기를 바라지만‘나쁨’이라는 알림만 연일 이어진다. 우리는 언제쯤 먼지로 누렇게 물든 하늘,탁한 공기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KRISS에서 미세먼지 관련 연구가 시작된 곳은 가스분석표준센터다.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해서 추적하는 추적연구를 시작으로 측정기를 교정할 수 있는 교정기법/시스템 개발,측정장비 개발을 통한 국산화/기술사업화 등을 주로 수행했다. 지금까지 가스분석표준센터가 거둔 성과 또한 그 자체로 뛰어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그 피해가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려면 KRISS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를 기점으로 가스표준센터와 분석화학표준센터가 힘을 모았다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미세먼지 측정기술이나 측정기는 사기업에서 이미 많이 개발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표준’에 대한 것은 없었습니다. 측정기의 신뢰성을 확복하기 위해서는 표준물질이 꼭 필요합니다. 오래전부터 KRISS가 미세머닞 표준물질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2018년 초부터 기획을 하여 2019년부터 주요 사업으로 수행하게 되었습니다.”(분석화학표준센터 임용현 센터장)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의 이러한 노력은 궁극적으로 ‘미세먼지 발생의 객관전인 원인 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주변국과도 얽혀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원인 규명만이 효과적인 대책마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작년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이 2017년 중국 춘절 기간 동안 폭죽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 그 일례다.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은 측정법과 장비를 먼저 개발한 후, 춘절기간 사용하는 폭죽의 지시물질(칼륨)과 국내 소각 시 발생하는 지시물질(칼륨, 레보글루코산)을 실시간 측정했다. 그 결과 레보글루코산은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칼륨의 수치는 급격하게 치솟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중국의 초미세먼지가 이동해 한국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이다.

 

 

 

 

표준물질, 미세먼지 측정기의 신뢰성을 높이다.

 

미세먼지 발생의 객관적인 규명, 이는 표준물질 개발에서부터 출발한다. 무언가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지금까지 표준물질이 없었다. 기존에는 미국,일본 등을 통해 수입해 이용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측정 장소를 비롯해 발생 장소, 대기 환경 등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에 그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우리나라 미세먼지 표준물질 개발이 절실했다.


“그래서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의 일차적인 목적이 우리나라 도시의 미세먼지를 모으는 것이고, 그 다음은 다른 나라의 미세먼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미세먼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미세먼지의 지역별, 국가별 틍성을 연구하다 보면 각 미세먼지가 가진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인자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가스분석표준센터 이상일 센터장)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의 미세먼지 채집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는 공간별 채집 또한 수행하려고 한다.“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 다 다르잖아요. 대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 채집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수행하고, 그 다음은 실내 공간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실내 공기질도 대기와 다른 특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특성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겠지요. 특히 지하철역이 실내 미세먼지를 분석하려고 합니다.”(분석화학표준센터 임용현 센터장)


“우리팀에서 개발한 표준물질의 활용처는, 우선 측정기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체 위해성에 대한 분석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도로변 미세먼지의 독성,일반 대기 미세먼지의 독성,실내 대기 미세먼지의 독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 방면의 연구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 기대합니다.”(가스분석표준센터 이상일 센터장)

 

 

 

 

우리의 연구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이 세워졌으면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은 아주 작은 먼지와 고군분투 중이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10 ㎛ 미만일 경우 ‘미세먼지(PM10)’, 2.5㎛ 미만일 경우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한 가닥에 50~70 ㎛인 머리카락 굵기의 1/5~1/7 정도로 아주 작다. 작기 때문에 사람에게 더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은 앞으로 어떤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일단 시료를 최대한 많이 모으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료가 많이 모이면 미세먼지 특성에 대한 연구가 한층 더 원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욕심을 내자면, 다른 연구기관과 차별화 되는, KRISS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성분을 분석하고 또 표준물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분석화학표준센터 임용현 센터장)


올해 2월 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경우 이를 저감하기 위한 권한과 조치를 지자체에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이다.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은 이 법안이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객곽적인 미세먼지 측정 근거가 기반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KRISS 미세먼지측정표준팀의 이러한 노력으로 말미암아 언젠가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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