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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밸브 시장의 신뢰도를 얻기까지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2014-11-17 19:28
  • 분류함께 걸어가다
  • 조회수1825

진공밸브 시장의 신뢰도를 얻기까지
KRISS 기술홈닥터 홍승수 박사와 (주)제니어스 
KRISS 기술홈닥터 홍승수 박사와 (주)제니어스의 이학원 대표가 진공밸브 설비를 살펴보고 있는 사진  
 

물질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공간, 진공(眞空). 그 어떤 불순물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진공상태는 매우 정밀한 산업제품을 제작할 때 반드시 필요한 환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진공산업이 점차 발달하면서 장비 개발업체 역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 가운데 진공밸브 전문기업 (주)제니어스는 KRISS 기술홈닥터의 도움으로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주)제니어스 이학원 대표와 홈닥터 홍승수 박사의 동행을 직접 들여다봤다.

(주)제니어스는 진공장비에 사용되는 진공밸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3년부터 진공밸브를 국내에서 제작하기 시작해 2012년 주식회사로 전환한 후 ‘쓰로틀 밸브(throttlevalve)’와 ‘게이트 밸브(gate valve)’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진공밸브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기술의 집결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연구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반도체 진공밸브를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밸브는 진공배관의 흐름을 열어주고 차단하는 제품으로 반도체 제작의 허리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진공을 이용한 기술은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진공상태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실링(sealing) 테크놀로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링(sealing)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밸브가 있어야 해요. 그것을 바로 진공밸브라고 하죠.”

진공밸브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작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제품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산업현장에서 신뢰도를 인정받는 것이 매우 까다롭다. 그도 그럴 것이 진공장비가 사용되는 현장은 주로 반도체 제작처럼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한 산업체이므로, 신뢰도가 높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지난 2012년부터 KRISS 홈닥터 제도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기업에 우리 제품을 알리려고 해도 신뢰도를 입증할 방법이 없으니 힘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그 때 홍승수 박사님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진공밸브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실링테크놀로지다. 진공 상태가 누수 되면 제품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링테크놀로지를 입증할만한 테스트 설비가 부족했던 제니어스는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KRISS 홈닥터의 문을 두드렸다. 홍승수 박사와 이학원 대표는 현재 몸담고 있는 기관이 다르지만 진공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그러다 보니 홈닥터 제도로 조우한 후에는 기술적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밸브 입구를 미세하게 제어하는 제니어스만의 특화된 ‘쓰로틀 밸브(throttle valve)’를 개발할 때에는 입구가 어떤 각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많은 대화를 거쳐 제품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사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사에서 개발한 제품을 테스트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닐 거예요.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제품성능을 입증하는 장비까지 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KRISS 홈닥터 제도가 있었기에 우리 기업은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홈닥터로부터 받은 도움을 이야기하던 이학원 대표는 새삼 홍승수 박사에 대해 “첫 인상이 매우 강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홍 박사님은 진공분야에 오랫동안 계셨기 때문에 시장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도 많아 여러모로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홈닥터 제도가 있어 의지가 되고 마음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홍승수 박사 역시 “이학원 대표는 무엇이든 우직하게 일을 밀고 나간다. 좋은 물건을 좋은 곳에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분”이라며 “앞으로 필요하다면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소개해줘서 제니어스가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이학원 대표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 기업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하드웨어 개발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면, 진짜 ‘고수’로 가기 위한 마지막 10 % 역량은 소프트웨어에 열쇠가 달려있다는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 문제만 풀어낸다면 ‘쓰로틀 밸브(throttle valve)’ 시장에서 국산화 비율을 높일 수 있어요. 앞으로 우리 기업은 계속해서 진공밸브 국산화를 시도하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제니어스의 잠재력을 엿본 홍승수 박사는 시장이 점점 커지는 반도체 분야 진공 설비를 제작하는 해외 기업에 이미 제니어스를 소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 박사는 “국내 진공설비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해외 기업들이 점차 생겨나고 있다”며 “이들에게 제니어스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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